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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허리 통증 척추질환, ‘이 때는 수술해야 한다’

MTN헬스팀 기자 | 2014/09/12 19:52

최근 몇 년 동안 척추질환의 치료에 있어 가장 빈번하게 언급되는 단어는 아마 ‘비수술’일 것이다.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같은 척추질환을 치료하는데 수술이 필요하지 않다는 뜻이다.

실제로 많은 비수술 치료가 척추병원에서 시행되고 있다. 비수술 치료는 일반적으로 피부를 절개하는 대신 미세한 카테터를 척추 내부에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신 마취가 필요하지 않고 시술 중에 출혈이 거의 없다는 점, 시술 후 입원 없이 바로 퇴원하여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하다는 점은 비수술 치료의 큰 장점이다.

따라서 ‘상태가 심각하지 않은 환자는 비수술 치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전문의들의 조언은 당연하다. 수술이라는 복잡하고 까다로운 치료 이전에 간단한 시술로 통증을 잡을 수 있는 환자라면 굳이 수술을 먼저 받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 역시 소수지만 분명히 존재한다. ‘비수술’이라는 대세 속에서 수술을 고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란 과연 어떤 경우일까? 대부분은 환자의 증상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척추질환의 증상과 상태에 따라 치료법은 천차만별이다. 가벼운 보존적 치료로도 충분한 환자가 있는가 하면, 불가피하게 수술을 고려해야 하는 환자도 있다.

▲ 통증이 너무 심한 경우

허리와 다리의 통증은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 척추질환의 기본적인 증상이다. 그런데 환자가 호소하는 통증의 강도가 일반적인 수준보다 너무 강해, 진통제 없이는 일상생활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라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이러한 통증은 갑작스럽게 나타났다기 보다, 보존적 치료나 비수술 치료를 이미 일정 기간 시행했음에도 통증이 차츰 심해졌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통증을 유발하는 요인을 아예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볼 것을 권한다.

▲ 다리에 마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척추질환이 악화되면 다리 통증을 넘어 마비가 나타날 수 있다. 말 그대로 다리가 내 맘대로 움직이지 않아 아예 보행이 불가능한 것이다. 이는 돌출된 디스크나 좁아진 척추관이, 다리로 뻗어나가는 신경을 강하게 압박하면서 일어나는 일이다.

눌린 신경은 그대로 방치하면 회복하기가 쉽지 않고, 잃어버린 감각 역시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이 커진다. 따라서 다리에 감각이 제대로 느껴지지 않거나, 종아리와 발목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걷는 것은 물론 똑바로 서는 것조차 어렵다면 비수술보다 수술의 대상이 될 수 있다.

▲ 대소변 장애를 겪는 경우

드물긴 하지만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해 대소변 장애를 겪는 환자들도 있다. 방광의 기능을 관할하는 신경이 손상을 입은 경우인데, 튀어나온 디스크의 양이 많거나 척추관이 심하게 유착되어 있어 신경을 압박하는 것이다.

이는 항문과 엉덩이 부위에 감각이 느껴지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며, 배변과 배뇨 시에도 별 다른 느낌이 없고 원하는 때에 대소변을 보는 것이 쉽지 않다. 대소변 장애와 함께 성기능에도 문제가 생기는 환자들도 있는데, 이럴 때에도 수술 치료가 불가피하다.

다행히도 위와 같이 반드시 수술을 필요로 하는 사례는 전체 척추 환자의 비율 중 매우 적다. 그러나 내 몸이 보내오는 신호인 통증을 무시하고, 검진을 게을리하면 수술 밖에 답이 없는 상태로 악화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따라서 가벼운 통증이라도 그냥 지나치지 말고 가까운 척추 병원을 찾아 보존적 치료와 비수술 치료를 우선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터넷뉴스팀 healthq@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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