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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로 수술없는 '퇴행성관절염' 치료법 선보여

MTN헬스팀 기자 | 2014/12/04 11:57

겨울철은 낙상이나 관절염의 악화로 인해 무릎수술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연골의 손상이 심할 땐 수술이 불가피할 때가 많다. 이때 줄기세포를 잘만 활용하면 수술 없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는 소식이다.

‘연골’은 무혈관 조직으로 한번 손상되면 자연재생이 힘들다. 이 때문에 그동안 퇴행성관절염환자의 마지막 치료는 통상 인공관절치환술이 유일한 대안으로 인식돼 왔다. ‘인공관절치환술’이란 연골의 마모가 심하거나 더 이상 관절이 제기능을 하지 못할 때 이들 조직을 제거한 후 인조물로 아예 새롭게 대체하는 것을 말한다.
다행히 오늘날에는 의료기술과 소재공학이 발달해 인공관절수술을 받은 후에도 일상생활에 별다른 무리가 없는 편이다. 다만 한계는 있다. 인공관절의 평균수명이 10~15년 정도로 수술 적용대상이 노년층으로 한정적이다. 인공관절 삽입 후 주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감염과 면역반응 등을 점검해야하는 번거로움도 발생한다. 무엇보다 자신의 신체일부를 포기하고 인조기구로 대체한다는 점에서 아직까진 거부감을 느끼는 환자도 적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골재생치료법(카티스템)이 인공관절수술로 고민하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신생아의 제대혈(탯줄)에서 중간엽 줄기세포만을 따로 분리해 이를 대량으로 배양한 무릎연골재생용 국내 관절염치료제다.
이 치료법은 줄기세포의 호르몬 작용을 통해 연골분화와 재생을 돕는 원리로, 퇴행성관절염환자와 외상으로 인해 연골이 심각하게 마모된 골관절염환자 등에게 적용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극심한 퇴행성관절염으로 고생하던 거스 히딩크 축구감독 역시 이 시술을 받은 후 현재 건강한 모습을 회복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또한 성체줄기세포 치료법은 기존의 자가줄기세포치료술의 장점을 보다 강화시켰다. 권용진 일산하이병원 관절센터소장은 “기존 방식은 혈액, 지방, 골수 등에서 자신의 줄기세포를 추출해 연골재생에 활용한다면 성체줄기세포 연골재생법은 이미 배양된 동종성체줄기세포를 사용한다”며 “특히 분리된 줄기세포에서 최적의 조직을 사전에 선별해 사용함으로써 항상 일정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연령제한이 없다는 점을 대표적인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치료법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상시험 관리기준(GCP)을 통과해 안전성을 확보한 상태다. 더구나 성체줄기세포는 임상에서 아직까지 특별한 부작용이 보고된 바 없다. 미국 임상시험 결과가 나온다면 안전성과 유효성이 더욱 보장될 전망이다.

다만 이러한 측면만을 놓고 줄기세포 치료를 기적의 관절염치료제로 보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다. 권 소장은 “어떤 연골재생치료나 줄기세포라도 각각 고유의 기능과 질환에 대한 적용성이 있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에 따라 이를 선택적으로 사용해야한다”며 “특히 성체줄기세포 연골재생치료는 무릎 부위를 절개한 후 뼈에 미세구멍을 낸 후 직접 주입하는 방식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외과적 수술에 준하며 이에 대한 환자의 부담도 고려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연골재생치료 후에도 꾸준한 재활치료와 운동, 체중관리, 영양섭취 등 각고의 노력이 수반돼야 보다 분명한 효과를 보장할 수 있다. 또 면역학적 이상으로 인해 연골의 생성보다 분해속도가 더 빨라졌거나 휜다리나 오다리 등 무릎관절의 심한 구조적 이상으로 연골에 스트레스가 지속된다면 재생치료로는 한계가 있다. 인공관절치환술을 포함한 교정수술이 더 합리적일 수 있다.




<도움말 = 권용진 일산하이병원 관절센터소장 >


유재진 healthq@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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