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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스포츠로 인한 무릎 손상, 퇴행성관절염의 지름길

MTN헬스팀

최근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젊은층이 많아지면서, 무릎 스포츠손상을 입는 환자들도 함께 증가했다. 조기축구나 축구 동호회, 농구 동아리 등 활동량이 많고 과격한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이로인한 무릎 ‘반월상연골판파열’ 환자도 증가했다.

반월상연골판 파열은 스포츠 손상이 주요 원인이다. 반월상연골판은 무릎 관절의 중간에 위치한 반달모양의 물렁뼈를 말하는데, 이 연골판은 관절사이에 완충작용을 한다. 서있거나 보행, 달리기 등의 활동 중에는 체중이 위에서 아래로 전달되는데, 이 때 관절연골이 손상되지 않도록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반월상연골판 파열은 양반다리 문화가 정착돼있는 국내를 비롯해 일본이나 터키에서 중년이 넘어지면서 내측 반월상연골판의 뒤쪽파열이 흔하게 발생한다. 특히 중년 이후 쪼그려 앉는 동작을 더 많이 하는 여성들에게 내측 반월상연골판 뒤쪽의 파열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문제는 반월상연골판 파열이 발생하게 되면 퇴행성관절염의 진행이 좀 더 급격히 빨라진다는 점이다. 관절연골은 노화로 인해 약해지면서 떨어져 나가고 얇아지게 되어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되는데, 만약 반월상연골판이 끊어지고 파열된다면 퇴행성관절염으로의 진행이 급격하게 이루어진다.

크게 다치지도 않았는데도 갑자기 얼마 전부터 무릎 뒤가 당기고, 종아리에 통증이 느껴지며 무릎을 구부리기 어렵고 계단을 내려오는 것이 힘들어진다면, 반월상연골판 뒤쪽 파열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만약 무릎이 갑자기 아파지기 시작한 지 2주 이상 그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파열된 지 오래된 경우에는 반월상연골판의 파열부위에 변성이 발생하여 봉합을 해도 잘 아물지 않아 회복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반월상연골판 파열된 부분에 관절내시경 수술을 하면서 절제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가능하면 봉합을 해주고 있다. 수년 전부터 이 부위에 대해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봉합방법이 발표되었고, 그 결과가 상당히 좋다는 연구결과들이 보고되고 있다. 이전에 발표된 연구에 의하면, 뒤쪽에서 파열된 반월상연골판은 연골판이 아예 없는 경우와 똑같다는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파열된 뒤쪽을 봉합하였더니 정상인 경우와 결과가 거의 비슷했다. 이러한 결과는 파열된 반월상연골판이 이전부터 해왔던 절제술보다는 봉합을 해서 원상회복을 도모하는 방법이 더 좋다는 것이다. 이 결과는 필자의 병원에서 그동안 시행했던 결과를 봐도 동일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연골판 파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다. 스포츠 활동이나 야외 활동 전에는 15분 정도 충분히 몸을 풀어주고 관절과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시켜 주는 것이 좋다. 몸이 따뜻해질 정도로 전반적인 근육을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워밍업시켜주는 것이 부상을 방지하는 첫걸음이다. 또한 운동 후에도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의 피로도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인터넷뉴스팀 healthq@mtn.co.kr

약력 :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수료
▶ 세브란스병원 관절경 연구강사
▶ 現)강북 연세사랑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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