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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없이 통증으로부터 탈출하는 법

MTN헬스팀 기자 | 2014/08/05 09:57

패션이나 엔터테인먼트에만 트렌드가 있는 것이 아니다. 생명을 다루고 촌각을 다투는 의료 현장에도 트렌드는 존재한다. 그 중 최근 몇 년 동안 척추?관절 분야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온 트렌드는 단연 '비수술'이다. 수술을 해야만 완치가 가능하다고 믿어졌던 과거와는 달리 수술 없이도 질환을 치료하고 통증을 잠재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 출간된 는 그러한 트렌드를 잘 설명해주는 책이다.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퇴행성관절염, 오십견 등 주요 척추?관절질환을 치료하는 비수술 요법을 중점적으로 소개하고 있기 때문. 저자로는 현재 비수술 치료를 활발하게 시행하고 있는 세바른병원의 김순권, 최귀현, 김주현 원장이 나섰다.

그렇다면 이들 전문의들이 수술보다 비수술에서 답을 찾은 이유는 뭘까. 세 명의 저자는 수술이 유발하는 불가피한 손상과, 환자가 느끼는 부담에 주목한다. 어쩔 수 없이 피부절개를 해야 하는 수술 치료는 때로 정상 조직을 손상시킬 수 있고, 고혈압이나 당뇨 등의 질환을 앓고 있다면 전신마취가 어려워 아예 수술을 받을 수 없는 경우도 상당하다고 저자들은 밝히고 있다.



병원을 찾는 환자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람에게 수술 없이 척추와 관절을 건강하게 지키는 방법을 알리기 위해 만들었다는 는 크게 척추와 관절 부분으로 나뉜다. 김순권, 최귀현 원장이 공동으로 집필한 척추 특강에서는 척추 건강을 해치는 각종 생활습관을 먼저 알아보고 현대인이 꼭 알아두어야 할 척추질환과 이에 대한 비수술 치료법을 소개한다.

부분마취 후 지름 2mm의 가느다란 카테터(관 모양의 의료기구)를 이용하여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등을 신속하게 치료하는 비수술 요법에는 경막외 내시경레이저시술, 고주파 수핵감압술, 척추협착 풍선확장술 등이 있는데, 책에서는 이들 시술을 실제 환자 사례와 시술 전후 사진을 곁들여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김주현 원장의 관절 특강 역시 발병하기 쉬운 여러 가지 관절질환의 정의와 발병원인 등을 살피고 퇴행성관절염,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어깨충돌증후군 등 대표적인 질환을 치료하는 비수술 요법을 알린다. 특히 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약물을 주사기로 관절에 주입하여 손상 부위를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프롤로테라피를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하지만 저자들이 무조건 비수술 치료만을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허리디스크가 마비 증상을 유발할 정도로 심각하거나, 무릎 연골이 크게 손상되어 통증이 극심한 말기 퇴행성관절염 등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과감히 수술을 권하며 다양한 수술 치료법도 함께 설명한다.

다만 저자들은 비수술로도 치료가 가능한 환자들이 성급하게 수술을 결정하거나 수술이 두려워 질환을 방치하는 사례들을 깊이 우려하며, 비수술 치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하여 수술이 주는 부담과 두려움 없이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한편 는 치료 외에 예방법과 재발 방지책도 놓치지 않는다. 척추와 관절을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음식, 자세, 생활습관을 세세하게 알리는 것은 물론, 전문 운동치료사와 함께 하는 운동법을 사진으로 실어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유재진 기자 healthq@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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