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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 신경과 MRI·MRA검사로 확인해야 <정재우 참포도나무병원 뇌신경센터 원장>

MTN헬스팀 기자 | 2014/07/24 14:55

어지럼증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빈혈이라고 말하는 주관적인 어지럼증과 사물이나 땅, 하늘이 빙빙 도는 증상을 호소하는 객관적인 어지럼증 즉, 현기증이다. 주관적인 어지럼증은 주로 빈혈이나 저혈압, 심장질환이 있을 때 동반될 수 있다. 저혈압은 어지럼증과 두통이 같이 나타날 수 있으며 주로 자리에서 일어날 때, 높은 곳으로 이동할 때(등산, 엘리베이터), 산소가 희박한 곳(한증막, 찜질방, 수영장), 장시간 진동을 느낄 때(버스), 탈수가 심할 때, 수면이 부족할 때 이런 증상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여성인 경우 생리로 인한 철결핍성 빈혈로 어지럼증이 올 수 있다. 그 밖에도 위나 장에 문제가 있어(과민성대장증후군) 영양분의 흡수가 안되고 편식 및 폭식을 하고 움직이지 않고 한자세로 오래 앉아 있는 사람들도 잘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이 같은 어지럼증이 있다면 정기적인 식사와 수분섭취 습관을 가져야 한다. 또한 오래 앉아 있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면 한 시간에 한 번씩은 일어나 걷고 스트레칭을 하여 전신의 혈액순환을 돕는 것이 좋다.

노인의 경우 고혈압약을 장기간 복용 하다 혈압이 너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혈압이 너무 떨어지면 어지럼증과 실신으로 이어져 골절이나 출혈의 위험성이 있어 자주 혈압을 체크해야 한다. 특히 전립선이나 요실금치료제 중에도 혈압을 내리는 효과가 있는 것이 있어 고혈압약과 같이 복용하는 경우 혈압을 더 자주 체크해 혈압에 빠지지 않도록 미리 예방해야 한다.

객관적인 어지럼증인 현기증은 중추성 현기증과 말초성 현기증으로 나뉜다. 중추성 현기증은 뇌, 특히 소뇌나 뇌간으로 들어가는 혈관이 좁아져 뇌로 들어가는 혈관이 모자라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증상으로는 어지럼증, 미식거림, 어둔한 말투, 한쪽 팔다리의 저림, 기억력 저하 등을 느낄 수 있다. 이 중추성 현기증은 뇌졸중의 전조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뇌 MRI & MRA 및 확산영상을 검사하여 뇌졸중 유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무서운 뇌경색증으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치료는 뇌혈관에 대한 혈행개선제 및 혈액을 묽게 만드는 항혈소판 제재로 가능하다. 또 대개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지방간이 있어 이 원인질환 때문에 오래 전부터 뇌의 동맥경화증이 진행돼 온 것으로 사전 치료가 적절해야 한다.

말초성 현기증은 귀의 전정신경에 문제가 생겨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전정신경은 몸의 평형을 유지해주는 신경인데 이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몸의 균형을 못 잡아 어지럼증을 느낄 수가 있다. 말초성 현기증의 종류는 전정신경염, 양성 돌발성 체위성 현기증, 메니에르 병이 있어 움직이기만 하면 빙빙 도는 어지럼증과 심하면 복시현상이 따른다.

또 심한 구토와 미식거림이 있으며 때로는 난청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메니에르 병의 경우 귀가 꽉 차는 듯한 귀 충만감과 이명으로 인해 의사소통이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
최근 미세먼지로 전국적으로 면역기능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공기오염, 환절기 면역력 감소로 인한 감기로 코나 입, 목의 염증이 귀의 전정신경에도 퍼져 말초성 현기증의 원인인 전정신경염을 일으킬 수 있다.

대상포진, 안면마비 역시 이와 같이 면역기능이 떨어질 때 같이 나올 수가 있다. 이것은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우리 몸을 공격할 때 주로 나오는 질병으로 말초성 현기증 예방을 위해 면역기능을 증강시키면 안면마비, 대상포진 등을 같이 예방할 수 있다.

말초성 현기증의 치료는 움직이지 않고 쉬는 것이 우선이다. 주사나 약물로 치료가 잘 되는 병이며 약 7-14일정도면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온다. 하지만 이 또한 뇌졸중의 전조증상과 구별하기 힘든 경우가 있어 뇌 MRI & MRA를 검사하여 뇌졸중 유무를 검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터넷뉴스팀 healthq@mtn.co.kr

약력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강남세브란스병원 인턴
▶신촌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전공의
▶차의과대학 대체의학 대학원 수료
▶성애병원 신경과 과장 역임
▶한솔병원 신경과 원장 역임
▶대한배구협회 의무위원 역임
▶경기대 대체의학 대학원 신경학 교수 역임
▶대한신경과학회 정회원
▶現)신촌세브란스병원 외래교수
▶現)참포도나무병원 뇌신경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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