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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 증상, 대소변 장애... 허리디스크 무시하면 ‘큰일’ <정성삼 세바른병원 강남점 대표원장>

MTN헬스팀 기자 | 2014/07/31 14:17

허리디스크의 주된 증상은 역시 허리 통증이다. 또한 엉치, 허벅지, 다리, 종아리, 발까지 저리거나 당기는 하지방사통을 동반하는 경우도 많다. 허리를 숙이거나 쪼그려 앉아있으면 통증이 심해지고, 편한 자세로 앉아도 허리에 묵직한 느낌의 통증이 계속되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잘 모르는 허리디스크의 중요한 증상이 있다. 바로 마비와 대소변 장애다. 돌출된 디스크는 척수신경을 압박하는데, 이 척추신경이 운동 및 배설 기능에 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하지에 마비 증상이 있어 흔히 말하는 ‘중풍’을 의심했다가 허리디스크로 밝혀진 환자들도 있다.

물론 이 같은 증상이 일반적인 것은 아니다. 돌출된 디스크의 크기가 커서 신경을 심하게 누르는 경우에는 드물게 대소변 기능이나 하반신 마비가 나타나기도 하는 것이다.

따라서 허리에 지속적으로 통증이 있고, 휴식이나 스트레칭으로도 호전되는 기미가 없다면 무조건 병원을 찾아야 한다. 특히 누운 후 무릎을 편 채로 다리를 서서히 올렸을 때 전기가 흐르는 것처럼 통증이 뻗어나간다면 허리디스크일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심하게 손상된 신경은 치료를 해도 원래대로 회복되기가 어렵다. 그러나 그 정도로 질환이 악화된 것만 아니라면 의외로 허리디스크 치료는 간단한 편이다. 수술이 없이도 눌린 신경을 풀어줘 통증을 없애는 비수술 치료법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고주파 수핵 감압술은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법이다. 튀어나온 디스크 부위에 바늘을 삽입한 뒤 고주파열에너지를 직접 쏘여 디스크를 원래의 모양대로 되돌리고 통증을 완화시킨다.

즉, 고주파열을 가하면 돌출된 디스크의 크기가 순간적으로 줄어드는데, 이를 이용하여 신경 압박을 해소하는 것이다. 고주파열은 디스크의 내벽을 구성하고 있는 콜라겐을 자극하여 디스크 자체를 튼튼하게 만들기도 한다.

고주파열은 치료 부위에만 선택적으로 적용할 수 있어 주변의 정상조직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그 밖에 국소마취 하에 약 15분간의 시술로 치료를 마칠 수 있어 입원을 할 필요 없이 시술 당일 퇴원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이러한 비수술 치료는 허리디스크 초기에 병원을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법을 고민하는 환자들의 경우에 가장 효과가 높다. 따라서 허리 통증이 나타났을 때 방치하거나 쉽게 병명을 자가 진단하는 것은 지양하고,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인터넷뉴스팀 healthq@mtn.co.kr

약력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석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박사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전공의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척추센터 강사
▶을지대학교 을지대학병원 신경외과 교수
▶미국 베일러 의대 교환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외과학교실 외래교수
▶건강보험심사평가위원회 심사위원
▶대한신경외과학회 정회원
▶대한노인신경외과학회 종신회원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종신회원
▶경추연구회 정회원
▶現)세바른병원 강남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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