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빙판길 낙상사고 주의

벌써 첫눈이 내리고, 날씨가 조금씩 쌀쌀해지면서 빙판길 낙상 사고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때다.
더욱이 날씨가 추워져 눈이나 비가 온 후 도로가 금방 얼어버리는 빙판길에서 넘어지면 인대손상, 척추관절 및 손목과 팔·다리의 골절이 초래되기 쉽다.

뼈가 약한 아이와 노인, 골다공증을 앓는 여성은 특히 조심해야 하고, 아이들의 경우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걸어 다니다 머리를 부딪치면 크게 위험할 뿐만 아니라 머리 충격으로 성격이 변하거나 학습장애 등이 유발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특히 고령자는 더욱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게 전문의들의 지적이다.문제는 이같은 빙판길 낙상 사고를 가볍게 여기다가 허리디스크와 같은 질환을 야기할 수도 있어서 주의가 요구된다

이동엽 참포도나무병원 대표원장은 “요즘처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움직은 둔해지고 근육들이 긴장해 척추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지는 것은 물로 전반적인 건강상태도 나빠질 수 있다"며 "겨울철 빙판길이나 장애물이 있는 거리에서 낙상으로 인한 골절을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낙상 환자 10명중 약 1명은 대퇴부의 골절이나 머리 손상으로 입원이 필요한 심각한 손상이 동반돼 손상에 의한 치료 기간이 길어지고 경우에 따라서 사망에까지 이른다. 따라서 본인과 가족의 육체적 정신적 고통이 심하며 경제적 손실 또한 크다. 때문에 낙상사고에 대한 예방이 중요하다.

과거엔 병원 치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낙상으로 인한 통증을 가볍게 여기다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비수술이나 운동요법등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이 원장은" 먼저 낙상으로 골절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으로 찾아가 X-ray나 골다공증 검사를 통해 압박골절 여부를 진단받아야 한다. 치료가 필요한 경우 경미한 증상이라면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보조기 착용과 같은 간단한 치료로도 충분하지만, 중증도 이상의 압박골절인 경우 척추체성형술 등의 시술이나 수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겨울철 낙상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낙상의 위험요소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사람들과 가족 치료자들에 대한 교육이 시행돼야 하며 가정에서도 위험요소를 제거해야 한다.

노인들의 경우 복용하고 있는 약물들을 잘 살펴 약물에 의한(어지럼증 등) 낙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문의와 상의해서 조절 해야한다.

또한 외출시 몸이 둔해지지 않도록 두꺼운 옷 대신 얇은 옷을 여러겹 껴입는 것이 좋다. 또 주머니에 손을 넣지 말고,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빙판길을 걸을 때는 균형을 잡고 조심조심 걸어야 하고, 노인들은 발에 꼭 맞고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이 밖에도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운동을 통해 허리 주변 근육을 단련하는 것, 갑작스럽게 허리에 무리를 주는 행동을 피한다면 낙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참포도나무병원

<도움말 =이동엽 참포도나무병원 대표원장>

최진욱 healthq@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