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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수술 후 통증증후군의 원인과 해결책은?

MTN헬스팀 기자 | 2014/12/17 14:58

‘척추 수술 후 통증 증후군’이라는 용어가 있다.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 등 척추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받았지만, 수술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를 일컫는 말이다. 실제로 수술을 받은 척추 환자들 중에는 일정 기간이 지난 후 다시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얼핏 생각해보면 좀 이상한 일이다. 통증을 없애자고 수술씩이나 받았는데 왜 치료 후에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 걸까?

척추 수술은 대부분 손상된 조직을 제거하는 과정이다.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을 아예 들어내어 없애 버리는 것이다. 미세 현미경 디스크 제거술, 협착증 현미경 확장술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후 척추의 안정성을 보완하기 위해 금속 기구로 척추를 고정하는 척추 유합술이나,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디스크를 아예 인공의 것으로 바꾸는 인공디스크 치환술 역시 척추 수술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수술은 불가피하게 정상 조직의 손상을 불러온다. 따라서 수술 부위에 유착이나 염증이 생기거나, 수술 후 척추 주변의 근육이나 인대가 약해져 통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즉, 수술 자체는 성공적이었지만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여러 요소가 잔존하는 것이다. 그 밖에 삽입된 고정 기구가 제 자리에서 빠지거나 밀려나는 탓에 다시 신경을 압박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척추 수술 후 통증증후군을 앓는 환자들은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보통 수술은 치료의 마지막 단계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아서, 수술 후에도 통증으로 괴로워하는 환자들은 심리적 고통까지 겪곤 한다. 더 이상은 뾰족한 수가 없다고 생각하고 자포자기하는 심정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비수술적 치료법이 다양하게 개발되어 통증을 잡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경막외 유착 박리술이 대표적이다.

척추 수술 후에는 신경 뿌리에 유착이 생길 수 있는데, 이를 생리 식염수를 이용하여 박리시키는 것이다. 이후 약물을 주입하여 염증이나 부종 등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을 가라앉히면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고심 끝에 수술을 선택하는 환자들이 많지만, 이들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점은 ‘수술은 만능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수술에도 어쩔 수 없이 조직 손상이 나타날 수 있고 통증이 따라올 수 있다.

결국 수술 후에도 적극적인 사후 관리와 재활치료를 병행해야 완치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다. 꾸준한 운동과 바른 생활습관만이 재발을 막고 척추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인 것이다.

특히 운동은 필수적인데 수술 후 늦어도 3~4개월 이내에는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하루 1시간 정도는 빨리 걷기 등 운동에 할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통증이 없는 범위 안에서 해야 하고, 수술 후에도 통증이 남아있을 때는 막무가내로 견디는 대신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무엇보다 치료에 있어 수술 자체를 신중하게 고려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심각한 신경 손상이나 마비 증상 등이 없다면 부담스러운 수술 치료보다 안전하고 신속한 비수술 치료를 선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명주 healthq@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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