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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주총서 외국인주주 모두 녹십자 추천인사 선임 반대

MTN헬스팀 기자 | 2015/03/20 14:17

[정기수기자]일동제약과 녹십자의 경영권 분쟁에서 캐스팅보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됐던 피델리티 등 외국인 주주가 모두 녹십자 추천 인사의 선임을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동제약은 20일 서울 양재동 본사 강당에서 제72기 주총을 마친 후, 예탁원을 통해 피델리티를 포함해 의결권을 전달한 외국인 주주들이 녹십자 추천 인사에 100% 반대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반면 일동제약 추천인사에는 100% 찬성표를 던졌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녹십자 측 인사를 찬성한 주주는 녹십자를 제외하고는 0.5%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당초 2대 주주인 녹십자 측의 주주제안으로 이날 주총에서 이사 및 감사 선임의 건은 애당초 표결을 예상했으나, 녹십자 측의 인정으로 표결까진 가진 않았다.

업계에서는 기관투자자들 및 소액주주들에게 '녹십자의 적대적 M&A 의도를 막아야 한다'는 일동제약의 지속적인 설득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일동이사 추천인사인 이정치 회장과 서창록 사외이사가 선임됐다. 감사는 이상윤씨가 선임에 성공했다.

이날 사내이사로 재선임된 이정치 회장은 고려대학교 생명환경과학대학을 졸업하고 1967년 일동제약에 평연구원으로 입사했다. 2003년 대표이사에 오른 뒤 5연임에 성공했다. 이 회장은 이번 재선임에 따라 오는 2018년까지 임기를 보장받게 된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이 회장은 대표이사 재임 중 연구개발, 시설투자, 신시장 개척 등에 주력하며 꾸준한 미래성장동력을 마련해온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이번 재선임을 통해 이러한 중장기 전략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창록 신임 이사는 미국 터프츠(Tufts)대학교 정치학 박사로 현재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상윤 신임 감사는 서강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SK투자신탁운용 상무, 오리온 상임감사 등을 역임했다.

정기수 healthq@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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