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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내 콜레스테롤 수치 높으면 담석증 유발 확률 높아

MTN헬스팀

[유재진 기자]가정주부 김모씨(67세)는 평소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 정기적으로 약을 복용한다. 그러던 중 얼마 전부터 속이 답답하고 윗배 통증이 생겨 단순 위염이나 소화불량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위 내시경 결과도 문제가 없는데 통증이 지속되자 이상하게 여긴 김 씨는 병원을 찾았고 담석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담석증 환자 수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담석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009년 10만2천명에서 2013년 13만명으로 늘었으며 연평균 약 6%씩 꾸준히 증가했다. 담석증은 다양한 이유로 발병할 수 있으나 과도한 지방 섭취 등 식습관의 서구화가 주요 원인으로 추정된다.

담석증은 간에서 분비되는 담즙이 흔히 쓸개라 불리는 담낭 안에서 돌처럼 굳어지는 질환이다. 소화액인 담즙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배출되지 못하고 가라 앉거나 뭉쳐지면 담낭 안에서 결석이 되는 것. 이전에는 색소형 담석증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콜레스테롤 담석증이 늘어난 추세다.

특히 폐경기 이후 여성들은 여성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면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급등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보건복지부지정 외과전문병원 민병원 성종제 원장은 “담석의 주성분 중 하나가 콜레스테롤이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이 몸에 많으면 담석증 발병률도 자연히 높아지게 된다”며 “유전적으로 콜레스테롤 지수가 높거나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많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신체 내 담석이 생기면 소화불량 증세가 나타나게 된다. 만약 기름진 음식을 먹은 후 명치 부분이 답답하고 체한 듯 더부룩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담석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심해지면 복부 통증이 생기고 통증 발생 시간도 길어지며 사람에 따라 오른쪽 가슴 통증과 구토가 동반되기도 한다.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모르고 지나가기 쉽지만 통증이 생기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심한 복통을 동반하는 급성 담낭염이나 천공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

담석증 진단은 전문의 촉진 및 초음파 검사로 쉽게 가능하며 진단 결과 염증이 있거나 담석 크기가 1cm 이상이라면 수술을 시행하게 된다.

성종제 원장은 “담석증 초기에는 소화기 질환으로 오인해 발견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속적인 복부 통증이 있으면 정확히 검사해 보는 것이 좋다”며 “수술에 대한 부담이 있을 수 있지만 절개 수술이 아닌 복강경 수술로 치료하면 수술 시간이 비교적 짧고 회복이 빠른 편이다”라고 말했다.




< 도움말 = 성종제 민병원 원장 >

유재진 healthq@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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