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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보이려다 '봉변'?…필러·지방이식 부작용, 이물질제거 시급

MTN헬스팀

[유재진기자]노화가 진행되면 진피를 구성하고 있는 콜라겐과 엘라스틴, 히알루론산 구조가 파괴되고 피하조직의 지방이 위축된다. 피부의 볼륨, 두께, 수분, 탄력이 감소하며 주름이 잡히게 된다. 최근 이를 개선해 젊고 탄탄한 얼굴을 유지할 수 있는 필러 시술 등에 관심이 많다.

하지만 저렴한 시술 비용에 현혹되거나 또는 과욕 때문에 무리하게 시술받다가 필러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최근 크게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필러뿐만 아니라 지방이식 등 피부에 이물질을 주입하는 시술에서 같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이는 시술 의사의 기술이나 경험 부족, 또는 환자의 과욕으로 인해 지방이 정교하게 이식되지 않거나 과다 주입된 경우에 나타난다. 시술 부위가 울퉁불퉁해지거나 얼굴이 호빵처럼 커지는 등의 부작용이 흔히 발생한다.



성형외과 전문의 김성기 원장은 "저렴한 비용 등에 휩쓸리지 말고 시술 과정과 안전성, 시술 후 생길 수 있는 부작용 등을 사전에 충분히 파악한 후에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만약 시술 후 입술, 이마, 볼 등 시술 부위가 울퉁불퉁하거나 딱딱해지는 등 이상이 나타나면 얼굴 이물질제거 시술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피부에 유해물질을 주입하게 되면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수십 년에 걸쳐 피부조직에 응고돼 피부괴사 및 각종 질환을 일으킨다. 자가지방이식의 경우도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불법으로 시술할 경우 추출해 낸 지방이 쉽게 오염되거나 산화돼 피부에 이식 후 부작용을 일으키기 쉽다.

이물질이 나타나면 수술로 제거해야 한다. 체내에 의학적으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바셀린, 파라핀, 액체실리콘, 오염된 지방 등이 주입 또는 이식되면 다양한 부작용을 야기하므로 없애야 한다.

이물질 부작용으로 병원을 찾은 경우 이미 피부 표층까지 이물질이 침투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무리하게 제거하면 피부가 괴사할 수도 있다. 따라서 시술에 앞서 초음파로 이물질이 있는 부위를 파악해 특수 캐뉼라를 삽입해 이물질을 제거해주면서 얼굴 라인을 만든다. 큰 절개 없이 이물질을 제거함으로써 흉터를 최소화하고 피부를 매끈하게 다듬어준다.

김성기 원장은 "이미 얼굴에 주입된 자가지방이나 필러 등 이물질을 제거하는 수술은 일반 성형수술보다 의학적으로 고난도의 섬세한 테크닉을 요구한다"며 "대부분 성형외과가 시술을 꺼려하므로 풍부한 임상경험을 가진 전문의를 찾는 게 현명하다"고 말했다.

유재진 healthq@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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