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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자세로 컴퓨터와 스마트폰 기기 사용으로 어깨환자 증가

MTN헬스팀

[유재진 기자]매년 3월 마지막 주 목요일은 대한견주관절학회에서 지정한 ‘어깨 관절의 날’이다. 어깨는 우리 몸의 관절 부위 중에서 무릎과 함께 가장 움직임이 많고,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해 부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주로 어깨통증은 노년층이나 운동선수들에게 발생했는데 최근에는 직장인, 학생, 주부 등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어깨 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오랫동안 사용하고, 잘못된 자세를 장시간 동안 유지하는 것 등이 원인이다.

관절 특화병원인 연세무척나은병원(서울 광진구 소재)의 관절센터 황병윤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오래 사용 하는 등 장시간 동안 고정된 자세를 유지하면 어깨 근육에 혈액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근육이 굳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이는 관절통과 인대의 염증, 퇴행성 변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유연하게 해주면 어깨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대표적인 어깨 질환으로는 석회성건염과 흔히 오십견으로 알려져 있는 유착성관절막염, 충돌증후군, 회전근개파열 등이 있다. 석회성건염은 말 그대로 어깨 힘줄에 석회가 생기는 것인데, 응급실을 찾아가야 할 정도로 심한 통증이 갑자기 발생한다거나, 팔을 쓰지 못할 정도로 아픈 증상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유착성관절막염(오십견)은 어깨 주변 관절과 조직대사 및 혈액순환 장애로 인해 견관절의 기능장애를 유발시키는 질환이다. 목 부위의 뻐근함이나 피로감 등의 증상이 발전해 팔을 올리거나 내릴 수 없을 만큼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충돌증후군은 주로 젊은 층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반복적인 운동을 하거나 갑자기 무리하게 힘을 썼을 때 발생한다. 팔을 어깨높이 위로 올릴 때 통증이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면서, 어깨에서 소리가 나거나 뭔가 걸리는 듯한 느낌이 있으면 충돌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

회전근개파열 역시 갑작스런 움직임으로 어깨 힘줄이 끊어지는 현상인데 말기 이전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방치하다 파열 부위가 커져 수술을 해야 할 정도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회전근개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관절을 풀어주는 스트레칭 보다 어깨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 도움된다.

황병윤 원장은 “어깨 통증은 운동과 온찜질 등으로 어깨 근육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면 증상이 호전되며 질환이 발생했다 하더라도 초기에 발견하면 물리치료, 재활치료, 약물치료를 통해 완치가 가능하다”며 “그러나 단순 염증으로 생각하고 너무 오래 방치하게 되면 기본적인 보존적 치료 말고 관절내시경을 통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단 5mm 정도 최소한의 절개를 통해 관절경이 달린 초소형 카메라와 레이저 기구를 이용, 환부를 직접 보면서 진단함과 동시에 연골 조각이나 염증 등을 제거하는 치료가 동시에 가능하다. 또한 수술 시간이 짧고, 통증이 적으며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른 것이 관절내시경 수술의 장점이다.





< 도움말 = 황병윤 연세무척나은병원 원장 >


유재진 healthq@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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