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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구 교수, 다빈치 Xi 이용한 '방광암 수술' 국내 첫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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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MTN MTN헬스팀 기자] [최형훈기자]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로봇수술센터장인 비뇨기과 이영구 교수팀은 지난 25일 국내 최초로 최첨단 4세대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Xi를 이용해 방광암 환자에게 체내 방광대치술(Intracorporeal Neobladder)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31일 밝혔다.

이 교수팀은 이날 침윤성방광암으로 확진받은 조모(72?남)씨의 방광을 다빈치 Xi를 이용해 제거한 뒤 소장의 한 부분인 회장을 약 50cm 잘라서 새로운 방광을 만들었다. 이번 수술은 개복을 하지 않은 채 100% 로봇수술로 이뤄졌으며 방광대치술을 받은 조 씨는 흉터가 거의 남지 않았고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빈치 로봇을 이용한 방광대치술은 다빈치 로봇수술 중 가장 흔히 시술되고 있는 전립선암 수술보다 3~4배 난이도가 높은 수술이다.

기존 다빈치 모델의 경우 수술 도중 환자의 자세를 바꿔줘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다빈치 Xi는 4개의 로봇 팔이 경량화돼 있어 수술 중 서로 충돌이 적고 움직일 수 있는 각도 커 환자의 자세를 바꾸지 않고도 방광암 환자에게 방광적출술, 림파선 절제술, 방광대치술을 할 수 있어 수술시간이 단축되고 빠른 회복 효과가 있다.

이영구 교수는 "다빈치 Xi를 이용한 체내 방광대치술은 세계적으로도 시술할 수 있는 의사가 몇 안 되는 고난이도의 수술"이라며 "다빈치 Xi를 이용하면 수술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어 출혈량이 적고 집도의가 10배 이상 확대된 3차원의 광 화면에서 시술하기 때문에 정교하게 암종을 제거한 뒤 소장을 이용해 새로운 방광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수술자국도 거의 남지 않아 미용에도 좋지만 장을 체외로 노출시키지 않고 수술하기 때문에 수술 후 장폐색 등 장 관련 합병증도 최소화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림대학교의료원은 지난 3월 최신형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Xi 2대를 한림대학교성심병원과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에 도입해 운영 중이다.

최형훈 healthq@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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