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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선종성용종, 내시경 치료로 제거 가능

MTN헬스팀

[유재진 기자]직장인 전모씨(38세)는 얼마 전 처음으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던 중 대장에서 용종 2개가 발견 되어 즉시 제거했다. 평소 주 2회 정도 술을 마시고, 고기류를 좋아하는 전씨였지만 건강을 자신했기에 검사 결과에 적잖이 놀랐다. 전씨는 앞으로 식생활 습관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정기적으로 건강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한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 분석 결과 선종성 용종 진료 환자는 2008년 6만 8천명에서 2013년 13만명으로 약 1.9배 증가했다. 선종성용종은 특정 유전자 이상이 있는 경우 생기기도 하지만 95%는 과도한 육류섭취, 과음, 비만, 흡연등 생활습관으로 발생한다.

선종성용종은 암으로 진행 될 가능성이 많은 용종이다. 위나 장 내시경 시 용종을 발견하면 검사와 동시에 즉시 떼어내 조직 검사를 시행한다. 이때 선종성용종 여부 확인이 가능한 것. 선종을 방치하면 약 5~10년 후 암으로 진행 될 가능성이 높다.

크기 큰 용종이나 조기 대장암도 개복 없이 치료 가능
대부분의 용종은 내시경 검사 중에 제거 가능하나 진행성선종인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용종의 크기가 크거나 암 발생 위험이 높은 경우를 진행성선종이라고 한다. 이전에는 진행성선종이나 조기 대장암의 경우 대장 절제술을 해야해 부담이 컸으나 최근에는 첨단 치료술인 내시경 점막하 박리절제술로 개복 수술 없이 내시경 치료가 가능하다.

보건복지부지정 전문병원 민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 조원영 원장은 “내시경 점막하 박리절제술은 장기를 보존 하면서 종양을 제거하는 치료이기 때문에 빠른 회복과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하다”며 “대부분 당일 치료 후 퇴원가능하나 다발성이거나 혹이 큰 경우 출혈이 있으면 입원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가장 좋은 예방법
용종 발견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 없이 검사 중 발견된다. 따라서 선종성용종 발견 및 조기 치료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사가 중요하다.

특히 용종 발생이 급증하는 50대 이후에는 자각증상이 없더라도 대변 검사와 별도로 최소 5년에 한 번씩 대장 내시경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조원영 원장은 “검사 전 설사약 복용이 힘들어 대장 내시경 검사를 꺼리는 사람들이 많은데 대장내시경 검사는 대장 질환 및 대장암을 예방하는 가장 적극적인 방법”이라며 “최근엔 설사약을 먹지 않고도 당일 장 세정이 가능한 방법도 있기에 무조건 검사를 피하기보다 다양한 방법으로 안전하게 검사 및 치료 가능한 병원을 찾는 것이 좋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용종 제거 이력이 있는 사람들은 세심한 추적 검사 필요하다. 또한, 평소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 도움말 = 조원영 민병원 원장 >


유재진 healthq@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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