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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고, 꺾고, 기대고, 숙이고... 지하철 안 천태만상!

MTN헬스팀

[머니투데이방송 MTN MTN헬스팀 기자] [유재진 기자]하루 평균 720만여 명이 사용한다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발. 직장인들의 출퇴근은 물론 학생들의 등 하교, 시민들의 이동을 든든히 책임지며 시내 곳곳을 누비는 대중교통. 바로 지하철 이야기다.

지하철 안에선 사람들의 여러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모자란 잠을 청하는 사람, 화장을 고치는 사람, 휴대폰을 보는 사람, 책을 읽는 사람 등등... 모두 태연한 표정들로 다양한 자세들을 연출하고 있지만 그들의 몸도 표정처럼 과연 아무렇지 않은 것일까?

여기 지하철 안 천태만상을 통해 그 동안 나의 모습은 어떠했는지, 나의 자세에는 문제가 없었는지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예쁘고 훤칠한 선남선녀들의 틀어진 골반!
먼저 왼쪽에 앉아있는 여성의 모습을 보자. 익숙한 자세로 화장을 매만지는 모습은 더 이상 지하철 안의 낯선 모습이 아니다. 그리고 그녀의 꼬인 다리 또한 낯설지 않다. 하지만 이렇게 다리를 꼬는 습관은 골반에 있어선 언제나 낯설고 낯선 자세일 수 밖에 없다. 한쪽 골반에만 체중이 가중되면서 몸의 균형을 어긋나게 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자세는 좌우 다리길이를 달라지게 할 수도 있으며 골반과 허리 주변에 통증을 유발하고 심하면 허리디스크나 척추 변형까지 야기할 수 있다. 옆에 일명 '짝다리'를 짚고 서 있는 남자도 마찬가지다. 이는 무의식적으로 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쪽 다리에만 체중을 지탱하고 서 있게 되면 골반에 무리가 가는 것은 물론 척추근육 일부가 늘어나거나 약해져 척추가 휘어지는 척추측만증에 걸릴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잠이 모자란 이들의 이리저리 꺾이는 고개!
세월이 지나 지하철 안 풍경이 많이 바뀌었다 해도 여전히 찾아볼 수 있고 그리고 앞으로도 바뀌지 않을 것 같은 모습이 있다. 바로 봉에 기대 잠든 사람들의 모습이다. 어른, 아이 할 거 없이 봉에 의지해 꾸벅꾸벅 조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안쓰럽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고 어떨 때에는 다소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실소가 터지기도 한다.

하지만 가장 안타까운 건 바로 이리저리 꺾이고 숙여지는 그들의 목! 보통 때의 목은 4~5kg의 머리 무게만 받치면 된다. 하지만 약간만 숙여지거나 기울어지면 머리무게의 배 이상의 하중을 받게 된다. 이렇게 목에 무리가 가게되면 뼈와 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도 압박을 받아 목 디스크 등의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백팩 이용자들의 짓눌리는 어깨와 척추!
편하기 때문에, 실용적이기 때문에, 패션 트렌드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이유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아이템이 있다. 바로 백팩! 자잘한 소지품에서부터 태블릿PC, 노트북처럼 부피나 무게가 나가는 물건까지 거뜬히 담을 수 있으니 학생 뿐만 아니라 직장인들 중에서도 선호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백팩도 '잘'써야 우리 몸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몸무게의 10%가 넘는 무게로 가방을 채우게 되면 허리와 목에 부담을 주어 허리 디스크나 목 디스크를 불러올 수 있고 가느다란 어깨 끈은 근육의 긴장을 유발해 일명 담이라 일컫는 '근막통증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

제일정형외과병원 신규철 병원장은 "특히나 요즘은 스마트폰 사용으로 구부정한 자세에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며 "앉을 때에는 등받이 깊숙이 엉덩이를 밀착시켜 앉고, 등받이에 허리를 기대어 무게를 분산시켜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을 분산하도록 한다. 또 서 있을 때엔 손잡이는 잡되 무게중심은 몸 전체에 두어 안정감 있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도움말 = 신규철 제일정형외과병원 병원장 >


유재진 healthq@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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