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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스마트폰 사용…'목디스크' 주의해야

MTN헬스팀

[유재진기자]최근 급증하는 척추질환으로는 경추간판수핵탈출증(목디스크)이 손꼽힌다. 이는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밀접하게 관련된다. 버스, 지하철 등 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길을 걸을 때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목 건강을 망치게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 목디스크 진료 인원을 조사한 결과 지난 2009년 69만명에서 2013년 89만명으로 약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으로 20~30대 환자의 증가 속도가 가장 빨랐다. 전문의들은 스마트폰 및 PC의 사용이 목디스크와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실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에 집중하다보면 자기도 모르게 고개를 쭉 빼는데, 이런 경우 거북목·일자목증후군의 발병 위험이 높아지고 목디스크로 악화될 수 있다.

국내 연구결과 스마트폰 사용시 목이 기울어지는 각도는 서 있을 때 36도, 앉아 있을 땐 41도로 조사됐다. 고개를 30도 이상 숙이고 있는 자세는 20㎏ 무게의 쌀 한 포대를 머리에 이는 것과 다름없다. 이 연구 결과는 평소 목이 얼마나 무리를 받고 있는지를 가늠케 한다.

새나래병원 김중권 병원장(목·어깨 전문의)은 "목과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의 대부분은 후두부 근육이 심하게 긴장돼 혈액순환장애, 뒷목·목덜미 뭉침, 안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증상은 목건강 악화, 생활의 불편, 업무와 학업 집중력 감소 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을 사용할 땐 주기적인 스트레칭으로 목 주변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게 중요하다"며 "대부분 수술이 아닌 비수술적 치료만으로 충분히 증상을 개선할 수 있어 먼저 비수술적인 치료법에 집중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치료방법을 선택할 땐 목통증이 나타난 시기와 기간, 통증 강도, 재발 횟수, 직업과 작업량 등 여러 조건을 고려하는 게 바람직하다.




유재진 healthq@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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