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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수면장애 개선 위한 '수면관리 프로그램' 시행

MTN헬스팀

[최형훈기자]서울아산병원은 환자들이 좋은 수면습관을 가지고 양질의 잠을 잘 수 있도록 하는 '수면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해 최근 입원환자 전체를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지금까지 각 병동이나 특정 과별로 환자들의 수면관리를 한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입원환자 2천7백여 명 전체를 대상으로 수면관리를 시행하는 건 이번이 국내 처음이다.

올바른 수면이 건강에 중요하다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지만 입원환자들은 낯선 사람들과의 공동생활과 질환으로 받는 스트레스 등 환경적, 정신적인 요소로 인한 수면장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수면장애는 잠들기가 어려운 것 이외에도 자다가 자주 깨거나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은 등 여러 형태로 나타난다.





환자들의 수면장애를 개선하고 올바른 수면습관을 만들기 위한 이번 프로그램은 크게 '환자 교육'과 '의료진 교육' 두 갈래로 나뉘어 진행된다.

입원하는 환자들에게는 ▲입원 시 모든 환자들에게 '올바른 수면습관' 교육 ▲수면장애 발생 시 의료진 1:1 상담 ▲병원내 TV로 '입원 환자를 위한 수면 노하우' 영상 매시간 상영 ▲스마트폰 시청 가능한 QR코드 배포를 통해 병원내 어디서든 수면습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의료진에게는 ▲수면관련 교육 프로그램 개발 ▲올바른 수면습관을 환자들에게 안내할 수 있도록 전 의료진 순차적 교육 ▲환자 수면패턴에 맞춘 수면제 처방시간 변경 교육 등이 이루어졌다.

이번 프로그램 개발을 주도한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입원환자들의 7.5% 정도가 수면제 처방받고 있거나 처방을 요구한다. 입원기간 중 수면제를 복용한 환자들은 퇴원 후에도 수면제에 의존하게 되거나, 약을 끊어도 불면증이 지속되는 등의 수면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수면제 처방시간 조정 등 환자생활과 밀접한 수면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들이 약물 의존도를 낮추고, 양질의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전 의료진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아산병원이 도입한 '입원환자 수면관리 프로그램'은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수면학회에서 발표된 이후, 타병원에서도 도입을 검토하는 등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최형훈 healthq@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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