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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프부종 이야기 1

MTN헬스팀



림프계는 동맥, 정맥, 신경계에 이어 4번째 맥관계이며, 혈관과 또 다른 하나의 순환계로서 림프관, 림프절, 골수, 비장, 흉선 그리고 편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상적으로 수분, 용해물질, 혈장단백질의 일부가 세포사이에 존재하면서 체액이 되고 이 체액은 림프관을 통해 흡수되면서 부종을 방지하고 모세순환계를 통해 순환된다. 림프액은 하루에 8리터 생성되고 흉관을 통해 4리터가 배출된다.

이와 같이 림프계의 기능은 혈장단백과 모세혈관 여과물, 지방성분 등 과잉 체액과 체내의 미세물질들을 흡수하여 순환계로 돌려보내줌으로서 부종을 예방하고, 림프구가 돌면서 염증에 대항해서 싸우는 면역 감시기능을 한다. 손상, 감염, 수술적 제거 등으로 림프계가 망가지면 림프부종이 생긴다.

▶림프부종이란?

림프부종이란 림프계의 순환장애로 림프액이 순환계로 배액되지 못하고 피부 및 피하지방 안에 비정상적인 고농도 단백질로 구성된 림프액의 축적으로 생긴 부종을 말하며, 합병증으로 피부 만성염증, 조직 섬유화 등이 수반되는 질환이다.

부연하면 수술이나 외상, 감염, 임파선의 선천적인 기형으로 임파선의 기능이 완전, 또는 불완전 상실되어 림프관으로 배출되던 체액과 단백질 등의 물질들이 흡수되지 못하고 그대로 피하에 축적되어 생긴 부종을 림프부종이라고 한다. 림프부종은 유방암, 자궁암으로 수술을 받거나 방사선 치료 후에 생기는 경우가 제일 흔하므로 이런 병력이 있는 경우에는 림프부종이 생기는 지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림프부종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수천만명으로 추산되며 지속적으로 많은 환자가 발생되고 있다. 유방암의 경우 수술만 한 경우 2-27%, 방사선 치료만 한 경우 9-36%의 환자에서 림프부종이 발생한다고 하며, 최근 미국 통계에 통계에 따르면 유방암 치료후 발생한 림프부종 환자수만 약 250만명이라고 한다.

▶림프부종의 분류

선천적인 경우를 일차성 림프부종이라고 부르고, 수술 방사선치료 등의 원인으로 생긴 림프부종을 이차성 림프부종이라고 한다. 선천적으로 생기는 일차성 림프부종보다 이차성 림프부종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일차성 림프부종

일차성 림프부종은 태어날 때부터 부종이 생기는 선천성 림프부종(congenital lymphedema), 출생 후 그리고 35세 이전에 생기는 조발성 림프부종(lymphedema praecox), 그리고 35세 이후에 생기는 속발성(완발성) 림프부종(lymphedema tarda)으로 나뉜다.

선천적으로 림프관의 무형성(aplasia), 저형성(hypoplasia), 및 과형성(hyperplasia)으로 인한 림프흐름의 결여로 인해 림프액의 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생기며 일차성 림프부종의 75%가 조발성 림프부종이며 그 중 75%가 젊은 여성 특히 사춘기 이후에 많이 나타난다.

일차성 림프부종의 원인은 유전자중에서 FOXC2 와 VEGF-C 유전자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제3의 유전자가 의심이 가지만 아직은 밝혀지지 않았다. 인구 6000명당 한 명 꼴로 발생한다.

◇이차성 림프부종

이차성 또는 후천적 림프부종은 암 수술 치료, 방사선 치료 후의 후유증 특히 유방암, 자궁암에 의한 경우가 제일 흔하다. 림프절을 제거하는 유방암과 자궁암 수술을 받은 경우 15~20% 발생하며 림프관 제거 수술과 방사선 수술을 받은 경우 50~70% 발생한다. 발생 시기는 수술 직후부터 발생 가능하며 30년이 지나도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수술 후 심한 운동, 장기 여행, 스트레스 등의 원인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차성 림프부종의 원인으로 알려진 질환들은 다음과 같다.

1. 감염

- 열대지방에 많은 Culex, Brugia Timori, Aedes aegypti, Anopheles, Mansonia. Wuchereria bancrofti 모기에 의한 Filiarisis 감염 (선충류 Wuchereria bancrofti, Brugia malayi, and Brugia timori), 결핵, 톡소프라스모시스의 감염, 비특이성 봉와직염

2. 조직손상

- 외과적 림프절 제거술, 조직생검을 위해 림프절을 제거한 경우

- 림프관 또는 림프절의 파괴나 손상

- 림프를 다칠 정도로 깊고 심한 화상이나 상처를 입었을 때

- 림프절이 모여 있는 곳에 방사선 치료를 받았을 때

- 유방암, 팔이나 다리에 생긴 악성 흑색종, 전립선 암, 고환암, 자궁암이나 난소암 환자로서 림프절 절제 수술을 받았거나 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

3. 악성종양

- 악성 림프종양, Kaposi 육종, 암의 전이, 하복부로 전이된 암 환자에서 암이 정맥이나 림프계 이동을 막는 경우

4. 염증

- 림프선염, 박테리아, 진균 감염, 봉와직염, 단독을 포함하는 아주 심한 염증을 앓았을 때

- 면역결핍질환, 류마티스, 건선, 과립종

5. 인위적 원인

- 정신질환으로 과도히 지혈대를 묶는 경우, 인공적 림프부종(artificial lymphedema)

6. 부동자세

- 히스테리로 인한 장시간의 부동자세

7. 정맥질환

- 정맥혈전후 증후군

- 만성정맥궤양

- 심한 혈전성 정맥염

8. 림프계를 손상시킬 정도의 병적인 고도 비만

그 밖의 인자로서 고령, 영양상태 이상, 장기 거동 불편을 들고 있다. 또한, 당뇨병, 신부전, 심장질환 등이 있는 경우 더욱 부종이 악화될 수 있다.

림프부종은 팔과 다리에만 국한되어 생기는 것이 아니고 복부, 목, 머리, 안면부, 눈 등에도 생길 수 있다.

새로 림프부종으로 진단을 받게 되면 충격이 크고 당황하게 되며 왜 내게 림프부종이 생겼나?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 림프부종이 있는 채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좌절하게 된다.

림프부종의 환자에게는 좋아질 수 있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병원에서 정확한 지식을 교육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난립하고 있는 근거 없는 치료법에 귀를 기울이면 안된다.

유재진 기자 healthq@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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