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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크리스마스 '군중속의 고독' 라이프 콘서트

MTN헬스팀

[유재진 기자] 지난 25일 4월의 크리스마스였던 을지로 페럼타워는 4월의 열기만큼이나 뜨거웠다.

생명의 소중함을 전하는 비영리민간단체 자살예방행동포럼 라이프(LIFE, 대표: 이명수, 박일준, 송인한, www.lifewooriga.or.kr )와 보건복지부와 함께한 라이프 콘서트가 지난 4월25일 4월의 크리스마스 “군중속의 고독”이라는 주제로 예인건축연구소의 이효진 소장과 영화배우 양동근이 연사로 나서 250여명의 관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첫 연사로 나선 예인건축연구소의 이효진 소장은 생후 18개월부터 자신의 콤플렉스처럼 느껴진 화상으로 20살에 처음으로 자살을 생각하고 28살 어머님의 불의의 교통사고로 이 세상을 떠났을 때 더 이상 삶을 살아가는 가치를 느끼지 못하고 두 번이나 자살을 생각했던 자신의 얘기를 들려주었다.

아름다운 외모를 얘기 할 여대생 시절도 이효진 소장은 화상에 대한 상처로 인해 자살을 걱정했을 때 떠오른 한 사람. 바로 엄마. 이효진 소장의 어머님은 20살 그녀가 자살에 대한 고민을 했을 때 그녀를 살린 한마디 “효진아, 여태까지 잘 견뎌주었다. 네가 죽으면 엄마도 죽는다.” 이 한마디 말로 자신의 어머님이 지금의 자신을 있게 만들었고 자살을 시도하려던 그녀도 도움 장본인인 샘.

이효진 소장은 관객들에게 많은 좋은 말 중 “내가 없는 것을 바라지 말고 내게 있는 것을 사랑하자”며 “모든 인생에 있어서 모든걸 가질 수 없지만, 세 가지 ‘감사하자’, ‘용서하자’, ‘내 약함이 축복이다’ 위 세 가지를 생각하면서 산다면 이 세상은 정말 살기 좋은 나라이며 환경이 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효진 소장과는 다르게 이어진 연사로 나선 영화배우 양동근은 좀더 자신의 생각을 여과 없이 있는 그대로 털어놓았다.

30살에 군에 입대해 관심병사로 찍혔던 양동근은 그와 관련 된 스토리로 군 입대 당시에 받은 질문 중 자신의 고민에 대해 작성하라는 부분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자살관련 힘들던 때를 적었는데 그 이후 관심사병으로 위 선임병부터 간부들과 여러가지 얘기를 통해 들려주며 자신이 얼마나 아프고 외롭고 고통스러웠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게 되었고, 그 시간을 바탕으로 생명을 다시 얻고 삶의 모든 것이 기뻐졌고 즐거움이 되었다.”며 “살고봐야 즐겁고 기쁜 일도 맞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동근은 군 생활 중 자살예방을 위한 노래인 ‘어깨’를 만들어 군생활에서의 자살예방을 위한 활동도 적극적으로 나섰으며, 앞으로도 자살 예방을 위해서는 주변 사람에게 관심을 갖고 말을 걸어주고 들어줄 수 있는 사회문화적인 조건부터 갖춰지는 것이 필요 할 것 같다”며 강연을 마쳤다.

양동근이 강연자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아역연기자 시절부터 지금까지 자신이 느낀 군중 속의 고독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다

라이프의 이명수 운영위원장은 “이번 라이프 콘서트를 통해 현장을 찾은 250여명의 시민분들을 통해 100만, 1,000만 대한민국 전체가 자살에 대한 심각성을 일깨우고 생명존중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시민의식이 조금이라도 전파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라이프는 대한민국 내에서 생명의 가치를 좀더 높게 생각하고 자살률 하락을 위해 더욱 더 다양한 활동을 통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주변의 친구들이 많은 사람들도 때로는 군중 속의 고독을 느끼는데 현대인들의 경우가 아마도 더욱 더 그런 고독을 느끼는 시간이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며 “이번 라이프콘서트를 통해 연사들이 고독을 느꼈을 때 어떻게 이겨낼 수 있었는지 연사의 강연이 업로드 되면 꼭 한번 연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라이프콘서트는 '왜 사냐고 묻거든'이라는 주제 아래 삶과 생명의 소중함을 나누고 건강한 삶의 생명력을 전하는 TED 형식의 토크 콘서트로 지난 2014년부터 2월부터 격월로 진행되고 있다.



ⓒ라이프콘서트





유재진 healthq@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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