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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성장기 아이, 피부건강부터 챙기자"

MTN헬스팀

[유재진기자]긴 겨울을 끝내고 따뜻한 봄이 오고 있지만 피부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는 마냥 즐거운 일은 아니다. 특히 유아기·소아기에 찾아오는 아토피피부염(atopic dermatitis)은 가려움, 피부건조, 습진, 균열, 상처, 진물 등을 일으켜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고통을 준다.

성장클리닉전문 한의원 하이키 대구점 김지혜 원장은 "사계절 중 봄은 낮은 습도, 꽃가루, 자외선, 황사 등으로 전반적인 면역력이 떨어지고 피부가 건조하거나 예민해지기 쉬워 피부질환 환자가 급증한다"며 "성장기 아이가 아토피피부염에 걸리면 기관지가 약해지고 식욕부진, 소화불량 등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가려움 탓에 스트레스를 받고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키 성장에도 치명적이다.

아토피(atopy)는 그리스어로 '이상한' 혹은 '부적절한'이라는 의미로 음식물 혹은 흡입성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유전적·환경적 요인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아토피피부염, 천식, 알레르기비염, 알레르기결막염 등은 모두 아토피질환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정신적 스트레스로 증상이 악화될 때가 많아 신경피부염으로도 불린다. 주요 증상으로 견디기 힘든 가려움증이 나타나고 이로 인해 불면증, 정서장애, 학습장애, 환경적응능력 및 사회적 활동력 감소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사춘기 아이의 경우 몸을 가려워하면 위생 상태가 청결하지 못하거나, 전염성 피부질환을 앓는 것처럼 오인받아 대인관계에도 지장이 생길 수 있다. 심한 경우 자아 형성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전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의 경우 1970년대까지 6세 이하 어린이의 약 3%에서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됐지만 최근에는 어린이의 20%, 성인의 1~3%가 앓고 있다.

유전적·환경적 요인, 면역체계 및 피부보호막 이상 등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한다. 아토피 환자의 70~80%가 가족력이 있고, 특히 부모 모두 질환을 가진 경우 자녀의 발병률은 79%까지 올라간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식품첨가물 사용 증가, 카펫과 침대 사용, 집먼지나 진드기 등이 꼽힌다.

아토피를 치료하려면 원인물질을 철저히 제거하고 피부보습을 해주는 게 좋다. 모직이나 나일론 등 합성·화학섬유 옷보다는 면제품을 사용하고, 목욕할 때 타월로 밀거나 손으로 긁는 행위는 삼가야 한다.

실내 환경은 덥지 않고 약간 서늘한 상태를 유지한다. 집먼지나 진드기를 제거하기 위해 환기를 주기적으로 하고 침구류 등을 청결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
실내 습도는 65% 정도로 유지하는 게 좋고 가습기 사용보다는 가급적 빨래나 수건을 적셔 걸어놓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계란흰자, 우유, 밀가루, 땅콩 등은 아토피를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무조건 특정 음식을 피하기보다는 정확한 검사로 알레르기유발 물질을 제대로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해바라기씨유나 현미 등에 다량 함유된 비타민E, 과일과 채소에 많은 비타민C, 녹황색 채소와 달걀노른자에 다량 들어 있는 비타민A은 피부건강에 도움된다. 어패류나 해조류에 함유된 미네랄, 녹차의 카테킨도 자주 섭취하는 게 좋다.

김 원장은 "아토피피부염 같은 피부트러블은 개인의 체질을 고려한 맞춤성장치료로 완치율을 높일 수 있다"며 "이와 함께 성장치료를 병행하면 성장호르몬 분비가 촉진되고 세포의 면역조절물질이 원활히 분비돼 증상 완화에 도움된다"고 설명했다.

유재진 healthq@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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