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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좀환자 연간 83만명…"빙초산에 발 담그면 큰 일"

MTN헬스팀

매년 약 83만명이 무좀으로 병원을 찾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매년 5월부터 진료인원이 급증해 7~8월에 최고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50대 중년층 환자가 전체의 60%를 차지했으며, 인구 수에 따른 진료인원은 연령이 올라갈수록 늘어났다.

2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무좀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09년 78만3천430명에서 2013년 83만802명으로 연평균 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무좀으로 인한 진료비는 역시 514억원에서 481억원으로 연평균 약 1.6%씩 감소했다. 1인당 진료비 6만6천원에서 5만8천원으로 연평균 3.1% 줄었다.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13년 전체 83만여명의 진료인원 중 40대와 50대가 각각 17만7천명(21%), 17만1천명(21%)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30대가 14만명(17%), 60대가 10만5천명(13%)의 순이었다.

연령별 인구수에 따른 진료인원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 2013년 기준으로 70대 이상과 60대가 각각 인구 10만명당 2천453명, 2천45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가 2천194명, 40대 이상이 2천25명, 30대 1천736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전 연령층에서 남성 진료인원이 여성에 비해 다소 높았으며, 특히 10~30대 젊은 층에서 여성에 비해 남성 진료인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인원을 월별로 구분해 보면 날이 더워지는 5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7~8월에 최고조에 이르고 다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무좀은 지간형, 소수포형, 각화형으로 나눈다. 지간형은 가장 흔한 형으로 주로 발가락 사이에 병변이 나타난다.

소수포형은 발바닥이나 발 옆에 소수포가 산재해서 나타나고 융합 되어 다양한 크기와 형태가 나타난다. 여름에 땀이 나면 악화되고 수포가 형성될 때 가려움이 심하다.

각화형은 발바닥 전체에 걸쳐 정상 피부색의 각질이 두꺼워 지고 긁으면 고운 가루처럼 떨어진다. 만성적이고 치료가 잘 안되며, 자각 증상이 별로 없다.

이 세 가지 형은 명확히 구별하기 어려울 때가 많으며 여러 형이 복합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지간형이나 수포형은 심하게 긁어서 염증이나 이차 감염이 생기기도 한다.

기본적인 무좀 치료는 항진균제를 바르거나 복용해서 치료할 수 있다. 항상 발을 깨끗이 하고 통풍이 잘 되게 해 건조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신발을 자주 바꿔가면서 착용해 습기가 차지 않게 하는 방법도 좋다.

조남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간혹 무좀 치료를 위해 발을 빙초산에 담그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일로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며 "치료 후 쉽게 재발하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꾸준히 관리를 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최형훈 healthq@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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