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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여성의 다이어트 도전, ‘무릎관절증’ 주의해야

MTN헬스팀

[유재진 기자]최근 김성령, 김희애 등 20대보다 날씬한 몸매를 가진 연예인들의 활약으로 중년여성들 사이에서도 다이어트 붐이 일고 있다. 주부 박모씨(51세)도 체중을 조절하기 위해 줄넘기, 달리기 등 운동을 시작 했다. 하지만 부쩍 무릎 통증이 심해지면서 운동을 중단하고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중이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2013년 전국 3840가구 1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여성의 경우 연령이 높아질수록 비만율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비만율은 14.4%, 30대는 17.9%, 40대는 25.7%, 50대는 33.7% 그리고 60대는 42.7%로 60대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50대와 40대가 그 뒤를 이었다. 몸을 지탱해주는 무릎 관절은 체중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평소 무릎 등 운동에 소홀하기까지 했다면 과체중은 무릎관절에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체중을 줄이기 위해 무작정 달리기, 줄넘기 등의 평소 하지않던 운동을 시작한다면 오히려 관절에 더 큰 무리가 돼 ‘무릎관절증’과 같은 질환을 가져올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09년부터 5년간 무릎관절증으로 병원에 입원 혹은 내원하는 환자가 2009년 약 235만명에서 2013년 267만명으로 약 32만명이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관절의 노화가 시작되는 50세 이상의 환자 비중이 전체 진료 인원의 89.2%를 차지해 무릎관절증 환자 10명 중 9명이 중/장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릎관절증은 퇴행성 관절염 등을 포함해 무릎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모든 질환을 일컫는다. 보통 관절의 노화로 인해 발생하지만 외상이나 세균감염 등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폐경 이후의 중년 여성은 에스트로겐 분비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골밀도가 감소하게 되는데 이때 무리한 운동은 무릎관절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척추관절 동탄시티병원 나상은 원장은 “체중조절을 목표로 갑작스레 운동을 하다 발생한 무릎 통증에 놀라 병원에 내원하는 중년 여성 환자들이 꽤 많아졌다”며 “활동량이 줄어드는 연령일 뿐 아니라 연골이나 근육 자체가 남성에 비해 약하기 때문에 중년 여성들은 무릎관련 질환이 생기지 않도록 무릎근육 강화 운동을 지속적으로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무릎관절증의 경우 통증을 동반하는 동시에 걸을 때 무릎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날 수 있다. 또한 무릎이 붓고 시리거나 무릎에 힘이 없어 주저 앉아 버리는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나상은 원장은 “보통 무릎관절증을 앓는 환자들은 참고 참다가 늦게 병원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초기에는 무릎을 움직이거나 누를 때만 통증을 느끼다가 이내 움직이지 않아도 통증을 느껴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적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무릎관절증은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하다. 무릎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적정체중을 유지하고, 운동을 통해 무릎 관절을 강화시키려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체중을 줄이기 위해 갑작스레 달리기, 등산, 줄넘기 등을 하게 되면 오히려 체중의 압력이 무릎 관절에 그대로 전해져 무리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무릎 관절에 부담이 되지 않으면서도 체중조절에 좋은 수영이나 자전거 등이 도움될 수 있다.








< 도움말 = 나상은 동탄시티병원 원장 >

유재진 healthq@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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