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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뱃살, 허리디스크 유발한다

MTN헬스팀

[유재진 기자]만물이 생동하는 봄이 다가오면서 되살아나는 입맛에 식욕을 주체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식욕을 억제하지 못하고 늘어나는 뱃살을 그대로 방치했다간 허리건강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 복부비만이 허리디스크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허리디스크 환자는 매년 늘어가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허리디스크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7만 9천 명으로 전년 대비 17%나 증가했다. 허리디스크 요인 중 하나인 복부비만을 쉽게 무시할 수 없는 대목이다.
흔히 병명으로 알고 있는‘디스크(추간판)’는 신체 기관 중 한 부분을 가리키는 말로 척추 뼈와 뼈 사이에서 에어백 같은 역할을 한다.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마디 사이에서 쿠션같이 완충작용을 해주는 디스크 조직이 밖으로 밀려나오면서 신경을 압박하여 고통을 유발하는 것을 말한다. 복부비만이 있을 경우 움직임이 둔해지면서 몸에 지방이 계속해서 쌓이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근육량도 줄어들어 척추는 더 약해지게 된다.


이동엽 참포도나무병원 원장은 “배가 많이 나온 경우에는 배의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상체를 뒤로 젖히게 되는데, 이 대 허리의 굴곡이 심해지면서 척추뼈가 앞으로 휘어지는 척추전만증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척추측만증이 나타나면 허리와 엉덩이, 허벅지에 통증이 생기고 디스크가 튀어나오거나 뼈의 퇴행이 빨라지기도 한다.” 고 조언했다.
▲무심코 방치한 허리통증 더 큰 척추질환 일으켜
허리디스크가 발생하면 가장 특징적인 증상으로 허리 통증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약한 정도의 허리 통증이 지속된다. 이때 가벼운 통증은 대다수 사람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있어 이를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별다른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고 해서 이를 방치하면 허리뿐만 아니라 다리와 엉치까지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심한 경우 하반신마비까지 불러올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하도록 신경쓰는 것이 중요하다.
이동엽 원장은 “만성적인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허리디스크 환자의 경우 ‘내시경레이저시술’이 효과적일 수 있다. 내시경레이저시술은 비수술적인 치료법으로 국소마취하에 절개하지 않고 꼬리뼈를 통해 특수 카테타를 환부까지 삽입하여 통증의 원인이 되는 염증과 부종, 튀어나온 디스크 등을 없애는 방법이다. 병변부위를 내시경을 통해 직접 보면서 레이저로 치료하기 때문에 보다 정확하게 치료할 수 있으며, 치료법이 간단하고 회복도 빨라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허리 건강을 지켜주는 맛있는 처방
비만으로 허리디스크가 왔을 경우 치료와 함께 비만을 조절할 수 있는 식이요법도 중요하다. 척추건강을 위협하는 비만을 조절할 수 있는 음식으로 ‘닭가슴살’을 챙겨보자. 대표적인 저지방·고단백 식품인 닭가슴살은 비만을 줄이고 근육을 강화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두부는 단백질이 풍부해 우리 몸에 잘 흡수된다.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이 들어있는 두부 단백질에는 칼슘이 많이 포함돼 척추건강에 좋은 식품이다. 또 두부는 100g당 84kcal로 낮은 열량인데다 수분이 많아 적게 먹고 포만감을 느끼는 좋은 다이어트 식품이다.
표고버섯 역시 무칼로리로 복부지방을 빼는 데 효과가 있다. 또 단백질, 지방질, 비타민, 칼슘, 칼륨, 인, 셀레늄 등의 많은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척추건강에 좋은 식품이다.
비만으로 허리디스크가 온 경우 체중을 감량하여 척추가 받는 하중을 줄여주어야 이후 재발을 막을 수 있다.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적당한 운동, 그리고 식이요법을 통해 복부비만을 줄여 허리디스크를 예방해보자.
< 도움말 =이동엽 참포도나무병원병원장 >

유재진 healthq@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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