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천식 환자 5년새 20% 감소…3명 중 1명은 10세 미만

MTN헬스팀

[최형훈기자]만성 호흡기 질환인 천식을 앓는 환자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3명 중 1명은 10세 미만의 어린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천식 환자는 특히 4~6월 많이 발생해 이 기간 어린이는 천식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천식에 대한 최근 5년간(2010~2014년)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자료 분석결과에 따르면, 작년 천식 진료인원은 186만8천명으로 2010년보다 19.8%(46만명) 줄었다. 연평균 5.4% 감소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총진료비 역시 1천704억원으로 5년 전 1천939억원에 비해 12.1%(236억원) 감소했다. 연평균으로는 3.2%씩 줄었다.




천식 진료 인원이 감소한 이유는 천식치료 개선으로 증상이 심한 천식환자가 줄어든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작년 기준 연령별로는 10대 미만이 천식 진료 인원이 가장 많았다. 작년 60만2천명이 진료를 받아 전체의 31.8%를 차지했다.

이어 70대 이상은 15.0%(28만5천명), 50대 12.0%(22만7천명), 60대 11.0%(20만9천명)의 순이었다.

10대 미만 환자가 많은 것은 호흡기 발육이 완전하지 않아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하고 상기도 감염에서 기도가 과민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70대 이상 고령자는 흡연과 환경적인 요인 등에 의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과 동반돼 천식이 발병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고령자에게 많이 발생하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지속적으로 폐 기능이 악화하는 질환으로, 만성 기침과 호흡곤란을 동반한다.

월별로는 환절기인 3~5월과 10~12월에 천식 환자가 특히 많았다. 4월에 42만2천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5월(39만7천명), 11월(40만7천명), 10월·12월(각각 39만5천명), 3월(39만4천명) 등의 순이었다.

천식은 기관지가 염증 반응 탓에 좁아져서 발생한다. 공기가 흐르는 길인 기관지의 점막이 부어오르고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면서 숨이 차게 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호흡곤란, 천명음(쌕쌕거리는 숨소리), 심한 기침 등이 있다. 심한 경우 호흡부전으로 피부가 파래지는 청색증이 나타나고 사망할 수도 있다.

천식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애완동물, 바퀴벌레, 음식 등이 있으며 기후변화, 대기오염, 담배연기, 감기 등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심평원 유세화 상근심사위원은 "천식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천식을 초기에 정확히 진단해 자신의 천식 원인, 악화인자를 정확히 인지하고 생활환경 개선을 통해 예방함은 물론, 지속적인 치료를 통해 적절히 관리한다면 증상 조절뿐 아니라, 질병의 악화로 인한 입원을 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황사 등 미세먼지 농도 증가로 대기오염이 심한 봄과 감기가 유행하는 환절기에는 특히 천식 예방과 치료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형훈 healthq@mtn.co.kr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