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기부총액 12.5조…40대 참여율 최다

[최형훈기자]2013년 기준 우리나라 기부총액이 약 12조5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 고학력 그룹이 기부활동 참여율이 가장 높았다.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4 국내 나눔실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번 나눔실태 조사는 기부, 자원봉사, 생명나눔 등 3개 분야로 나눠 각 분야별로 규모, 국민적 인식과 태도, 특성 등을 중심으로 분석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부총액은 2011년 11조1천500억원에서 2013년 12조4천900억원으로 1조3천억원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현금기부 참여자 1인당 연평균 참여횟수도 6.2회에서 6.5회로 0.3회 증가했다.

기부 참여율은 2009년 32.3%에서 2011년 36.0%로 3.7%p 증가했으나 2013년에는 34.5%로 1.5%p 감소했다.

기부를 하는 이유는 '어려운 사람을 돕겠다'는 목적이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보다 40대가, 저학력보다 고학력자가, 저소득자보다는 고소득자가 기부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사회지도층과 부유층의 모범적 기부 증대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기부금액을 투명하게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인식이 높았다.

자원봉사 참여율은 2011년 17.6%에서 2013년 17.7%로 증가했다. 2011년 1인당 참여 평균횟수 7.6회, 평균시간 26.9시간에 비해 2013년 7.9회, 26.5시간으로 횟수는 0.3회 증가, 시간은 0.4시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간 큰 차이는 없었으며, 연령별로는 10대가 가장 높고, 직업별로는 전문관리직과 사무직, 소득별로는 고소득자의 참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 기증 뇌사자는 2011년 368명에서 2013년 416명으로 증가했고 뇌사자 장기 이식은 같은 기간 1천548건에서 1천725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기별 이식 실태는 신장이 1천760건으로 가장 높고 이어 간, 안구 등의 순이었다.

최형훈 healthq@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