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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에 찾아오는 '사마귀', "손으로 뜯지 마세요"

MTN헬스팀

[최형훈기자]손발 등에 생겨 불편을 주는 사마귀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매년 봄부터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연령별로는 10대 이하가 전체 환자의 절반에 달했다.

바이러스성 질환인 사마귀는 손으로 뜯어도 치료가 되지 않고 악화되기 쉬운 만큼,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보험진료비 지급자료에 따르면 '바이러스사마귀'로 인한 진료 인원은 2009년 22만9천명에서 2013년 36만3천명으로 연평균 12.1% 늘었다.



2013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726명이 진료를 받았으며, 이는 2009년(인구 10만명당 472명)에 비해 1.5배 증가한 수치다.

연령별로는 10대 이하 영유아와 청소년들이 절반에 달했다. 10대가 전체 환자의 32.4%(1천963명)를, 9세이하가 17.9%(1천429명)를 차지했으며 20대 17.6%(956명), 30대 11.7%(526명), 40대 8.9%(369명) 등으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진료인원이 줄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 교수는 "사마귀의 진료인원 중 10대의 비중이 높은 이유를 의학적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하다"면서도 "바이러스성 질환이므로 면역력이 낮은 어린이나 10대에서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계절별로는 4월부터 진료인원이 늘어나 8월에 정점을 찍은 뒤 9월부터는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사마귀는 특별히 계절과 관련이 있는 질환은 아니지만 봄부터 활동량이 증가하고 신체 접촉도 증가해 환자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추측된다.

사마귀는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피부나 점막에 양성 증식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손과 발 등에서 주로 발생하나 성기에 생기기도 한다. 성기 사마귀는 전염력이 강해 한 번의 성 접촉으로 약 50%가 감염이 될 수 있으며 보통 성교 2~3개월 후에 피부 병변이 나타난다. 성기 사마귀 중 일부는 암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

사마귀는 접촉에 의해 전염되므로 사마귀를 직접 손으로 만지거나 잡아 뜯거나하는 행위는 피해야 한다. 특히 성기 사마귀는 성 접촉에 의해 전염이 되고 악성으로 이행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방도 같이 진찰을 받아야 하고 콘돔을 사용해 전염을 예방해야 한다.

최형훈 healthq@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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