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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 되 찾는 '레이저 눈밑제거수술'…부모님 '효도성형' 인기

MTN헬스팀

[유재진기자]사회적으로 '동안'이 자기관리의 척도로 여겨지면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외모관리에 신경쓰는 분위기다. 자신의 외모를 가꾸기에 바쁜 젊은층도 5월에는 나이 들어가는 부모님의 모습에 마음이 무거워진다.

최근 마음의 무게를 덜어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부모님의 미용시술을 알아보는 사람이 늘고 있다. 어버이날을 맞아 '효도성형'을 선물하는 것이다. 부모님들도 내심 싫어하는 눈치는 아니다.

효도성형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눈밑지방 제거·재배치'다.

회사원 배모 씨(30·여)는 "어머니가 본래 미용 시술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 필러 같은 시술도 몇 번 받아본 경험이 있다"며 "하지만 생각보다 기가 세 보이는 인상이 개선되질 않아 실망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효도성형을 위해 함께 피부과에 방문했다가 노안을 만드는 원인은 다름 아닌 '눈밑지방'이라는 이야길 들었다"며 "병원에서 눈밑지방 제거재배치를 추천했는데 여태 받은 시술 중 결과가 만족스러워 엄마가 많이 기뻐하신다"고 덧붙였다.

눈밑지방은 눈 아래에 있는 근막이 반복적으로 수축·이완하면서 탄력을 잃고 지방이 볼록하게 차오르면서 만들어진다. 50~60대에게 눈밑지방이 두드러지는 것은 대개 노화 탓이 크다. 예컨대 코 주변 볼살이 처지면서 이같은 현상이 더욱 부각되기 쉽다.

실제로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년층에서도 눈밑지방 수술에 나서는 사람이 적잖다. 김성완 피부과가 1995~2012년 눈밑지방·다크서클 치료를 받은 1만4400명을 분석한 결과, 남성과 노년층의 환자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김성완 피부과 원장은 "눈밑지방이 있으면 본래 나이보다 더 나이 들어 보이고 심술궂은 인상으로 변하기 쉽다"며 "최근 노년층에서도 미용에 신경쓰는 사람이 늘면서 시술 사례가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에는 눈밑지방을 직접 절제하는 외과수술보다 레이저를 활용한 '레이저 눈밑지방제거술'을 선호한다. 레이저를 활용하는 수술은 눈 안쪽 결막을 1~1.5㎝ 절개한 뒤 지방과 지방 주변의 늘어진 조직까지 걷어낸다. 지방을 제거한 빈 공간에는 제거한 지방의 일부를 넣어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다듬는다.

김 원장은 "레이저를 활용하면 수술 후 상대방이 수술을 했는지 안했는지 모를 정도로 자연스럽게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다"며 "출혈이 없고 피부에 흉터자국이 남지 않으며, 바깥쪽에서 눈 모양새를 보며 시술하기 때문에 애교살은 그대로 유지돼 더 어려보이는 인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방을 제대로 재배치하지 않으면 눈밑이 푹 꺼져보일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며 "피부가 많이 늘어진 사람은 눈 주변에 레이저를 이용한 심층박피술이나 고주파치료를 병행해 피부 탄력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레이저 눈밑지방제거술은 1시간 30분 정도 걸리며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다만 출혈 우려가 있어 시술 당일에는 안정을 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아래 속눈썹 주위를 메스로 절개한 뒤 눈밑지방을 제거하는 외과적 눈밑지방수술을 받은 사람 중 나중에 다시 레이저를 활용한 재수술을 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

김성완 원장은 "외과수술로 재수술하면 수술 후 눈이 뒤집혀 보이는 ‘하안검외반증’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며 "눈밑지방 재수술에는 레이저 시술법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중년층, 노년층에서 미용에 대한 욕구가 늘면서 동안으로 만들어주는 미세지방이식술이나 필러시술을 받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하지만 과도하면 이들 지방이나 필러가 처지며 인위적으로 눈밑지방을 생성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김성완 원장은 "얼굴 광대뼈 주위에 지방이나 필러를 과도하게 주입하면 주입 물질이 눈 아래쪽으로 몰려 눈밑을 두툼하게 만든다"며 "이런 경우 눈밑지방 시술을 받으면 주입 물질이 여러 곳으로 흩어져 있어 제거하는 게 까다롭고 수술시간이 50% 이상 더 걸릴 수 있어 피부과 의사와 충분히 상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재진 healthq@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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