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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환자 70%는 10대 청소년…"성인기까지 지속될 수 있어"

MTN헬스팀

[최형훈기자]'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로 의료기관에서 진료받는 환자가 한 해 6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DHD 환자 10명 중 7명은 10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4배가량 많았다.

ADHD는 주의산만, 과잉행동, 충동성을 주 증상으로 보이는 정신질환이며 대개 초기 아동기에 발병해 만성적인 경과를 밟는 특징을 지닌다.




1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9~2013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년 기준 ADHD로 진료받은 사람(5만8천121명) 중 10대가 3만8천307명(65.9%)으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4만6천580명)이 여성(1만1천541명)보다 약 4배 더 많았다. 남성 ADHD 환자는 전체 환자의 80.1%를 차지했다.

성별과 나이를 종합하면 10대 남성 환자가 3만556명(52.6%)으로 가장 많았고 10대 미만 남성(1만3795명, 23.7%), 20대 남성(1625명, 2.8%) 순으로 나타났다.

서호석 차의과대 강남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ADHD는 뇌 부위의 기능 저하,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 가족력과 유전적인 영향 때문에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현대 여성의 흡연, 음주가 늘어나면서 임신 중 흡연, 음주가 늘어날 수 있고, 대기 오염, 독성 물질 노출 등 환경 문제 증가와 음식첨가물의 섭취 증가 등이 ADHD 환자들의 증가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ADHD에는 정신자극제 등의 약물치료가 효과적이며 집중력, 기억력, 학습능력 등이 전반적으로 좋아지고 주의 산만, 과잉 활동, 충동성은 감소된다.

서 교수는 "ADHD는 아동기에 주로 발병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청소년기 이후 성인기까지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약물치료뿐만 아니라 부모 교육, 행동 치료, 사회기술훈련 등을 포함한 통합적이고 심층적인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하며, 부모를 포함한 가족, 학교 선생님이 교육을 통해 치료적인 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형훈 healthq@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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