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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컬럼]스크린골프 강한 충격소음,‘돌발성난청’유발

< 유종철 청이한의원 대표원장 >

MTN헬스팀 기자 | 2015/05/11 11:02

‘스크린골프’가 직장인들의 퇴근 후 여가 생활, 친목 모임, 동호회 활동 등 레저스포츠로 각광을 받고 있다. 별다른 준비물이 필요 없을 뿐만 아니라 시간과 날씨 등에 구애 받지 않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필드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가격도 저렴해 접근성도 좋다.

그렇다고 스크린골프를 너무 가볍게 봤다간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우선 스윙을 반복하다보면 허리에 무리가 갈 수 밖에 없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꼼꼼한 준비운동이 필수다. 또한 과하게 힘을 주다가 헛스윙으로 이어지면서 골프채로 바닥을 때릴 경우 손목과 어깨에 전해지는 강한 충격으로 부상을 입을 수 있어서 과도한 비거리 욕심을 버리는 것이 좋다.

스윙 시에는 귀마개 착용은 필수다. 개인차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골프공 충격소음이 돌발성난청이나 이명,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어서다. 충격소음은 지속적인 소음보다 더 심한 난청을 유발하는데, 순각적인 강한 소음이 높은 압력으로 전달돼 소리를 감지하는 달팽이관의 청력세포가 손상될 확률이 더 커지게 된다.

특히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개발된 티타늄소재의 골프채라면 충격소음이 더 크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요구한다. 실제 영국의 한 대학병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티타늄소재의 골프채가 스테인리스소재에 비해 충격음이 평균 10db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게다가 스크린골프장처럼 밀폐된 공간에서는 소리가 흩어지지 않아서 충격소음은 상상이상으로 더 크게 전달될 수밖에 없다.

음주 후 스크린골프는 더 위험하다. 아무래도 술을 마시면 감각기관이 무뎌져 평소보다 더 힘이 들어가는 무리한 스윙을 할 뿐만 아니라 체내 열이 높아져 귓속 내부의 압력까지 올리기 때문이다.

이때 강한 충격소음까지 더해지면 예민한 사람의 경우 한 순간에 귀가 먹먹한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 급기야 ‘돌발성난청’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 질환은 내이나 청신경 등에 이상이 생겨 어느 날 갑자기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증상을 말하는데, 청력이 일정수준 감퇴하는 것은 물론 방치할 경우 순음청력을 상실해 아예 소리 자체를 듣지 못할 수도 있다.

돌발성난청은 발병 즉시 치료를 받아야하는 응급질환으로 분류된다. 최초 발병 후 일주일 안팎이 청력손실을 지킬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스크린골프장에서 갑자기 귀가 먹먹해지거나 잘 들리지 않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그 즉시 그 자리를 피해야 한다. 직접 스크린골프를 하지 않더라도 다른 골퍼들이 내는 충격소음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후 심신안정이 최우선이다. 호들갑을 떨면 스트레스로 인해 체내 열이 더 증가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그 다음에는 목과 어깨를 중심으로 마사지와 스트레칭을 실시하는 것도 증상해소에 도움이 된다. 만약 술을 마셨다면 스트레칭보다는 얼굴과 상체에 몰린 열을 내리기 위해 물을 많이 마시는 등 최대한 알코올 해독을 위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상체와 머리에 몰린 열을 내리는 것을 최우선으로 치료한다. 귀에 전달된 압력을 줄이기 위함이다. 침과 약침이 그 역할을 해준다. 실제 돌발성난청 및 이명환자들을 대상으로 적외선체열진단을 해보면 상당수가 상체위쪽으로 열을 의미하는 붉은 색이 감지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유재진 healthq@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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