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피부염 환자 50% '9세 이하 소아'…"꾸준한 관리 필요"

[최형훈기자]아토피피부염 진료 환자 중 2명 중 1명은 9세 이하 소아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2년 아토피피부염 연령대 별 진료인원 구성 비율은 9세 이하 어린이가 전체 진료인원(97만9천명) 중 48%(47만4천명)를 차지했다.

또 다른 알레르기질환인 천식 역시 환자 3명 중 1명은 소아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기준 9세 이하 어린이가 전체 진료인원(183만명) 중 34%(61만9천명)를 차지하여, 다른 연령층에 비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아토피피부염, 천식 등 알레르기 질환은 다양한 연령층에서 지속적으로 예방 및 관리를 해야 하는 만성질환"이라며 "영·유아기부터 적정 치료와 지속적인 관리, 위험인자의 노출회피를 통해 알레르기 행진을 차단하고, 중증질환으로 이행하지 않도록 검증된 치료방법으로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알레르기 행진은 알레르기의 소인이 있는 아이들이 학령기를 지나 성인이 되는 과정에서 아토피피부염, 천식, 알레르기비염 등 알레르기 질환이 순차적 또는 복합적으로 나타나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서울 페럼타워에서 '세계 천식의 날'을 맞아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와 공동으로 생애 주기별 알레르기 질환 예방관리에 대해 소개하는 '제9회 아토피·천식 예방관리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생애 주기별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올바른 예방관리방법을 공유하고, 지역사회에서의 아토피·천식 예방관리 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형훈 healthq@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