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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인기 타고 유소년 축구 클럽 활성화 거세

MTN헬스팀

최근 유소년 축구가 일명 ‘학원 엘리트 체육’에서 전문 축구 클럽 등으로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기존에는 축구부가 있는 학교에서 축구 선수를 길러내는 것이 프로 축구선수가 되는 유일한 길이었으나 최근에는 개인적 역량에 더 중점을 둔 전문 축구 클럽이나 교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움직임은 축구가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로 떠오르면서부터 시작됐다. 기존에도 공을 가지고 하는 ‘공놀이’식의 축구가 많이 이뤄졌지만 최근에는 장래희망이 축구선수인 유소년이 많아지고 있어 전문적인 교육을 원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J사커클럽 정상희 감독은 “초등학교 남학생들의 경우 반 이상이 축구선수가 되고 싶다는 얘기를 한다”며 “꼭 축구선수가 되지 않더라도 협동심과 운동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축구 클럽을 찾는 부모님들도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이렇듯 축구 수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축구 교실도 많이 생겨났지만 축구 수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서울 시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잔디구장의 숫자도 한정돼 있을 뿐 아니라 사용료도 비싸게 책정된 곳이 많기 때문이다.

그 뿐 아니라 전문가들은 라이센스를 갖춘 정식 축구 코치가 많지 않은 점도 문제라고 얘기하고 있다. 일반 체육을 전공한 교사가 운영하는 축구 교실이 많아 정확한 자세나 기본기를 배우기에는 다소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정 감독은 “유소년 축구가 발전해야 한국 축구에도 좋은 인재를 배출해낼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아이들을 지도하는 좋은 지도자를 꾸준히 양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프로 축구선수 출신인 정상희 감독은 몽골에서 유소년 축구를 약 6년 동안 지도하다 귀국해 지난 2010년 J사커클럽을 만들게 됐다. 처음에는 취미 축구로 시작한 클럽이지만 현재는 서울 성북구, 강북구, 도봉구, 노원구, 동대문구, 그리고 경기도 의정부시까지 프로 축구선수를 꿈꾸는 초등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정 감독의 지도를 받은 5, 6학년들은 지난 2월에 단양에서 개최된 전국 대회에서 우승을 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또 현재 서울시 북부 리그에서 3위를 달리며 안정적인 성과를 꾸준히 이뤄나가고 있다.

정 감독은 “J사커클럽의 선수반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바로 기본기 교육이다”라며 “기본에 충실한 훈련을 수년간 실시한 결과 5, 6학년 학생들이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 감독은 “전문적인 축구 선수는 축구에 대한 재능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반복되는 훈련을 이겨낼 수 있는 정신력과 인내심, 그리고 학업에도 소홀하지 않는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J사커클럽은 대교 눈높이에서 주최하는 초등 주말 리그에 참석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오는 5월 23일 강릉에서 치러지는 율곡대기 전국대회에서의 성과를 기대하며 맹연습 중이다.



인터넷뉴스팀 healthq@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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