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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男 10명 중 8명 "고혈압 있어도 몰라"

MTN헬스팀

[최형훈기자]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해 고혈압의 위험에 크게 노출돼 있는 30∼40대 성인들의 경우, 고혈압 환자 3명 중 2명이 자신이 고혈압이 있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질병관리본부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토대로 30세 이상 성인의 고혈압 예방과 관리 실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0대 고혈압 환자 가운데 자신이 고혈압이 가졌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인지율)은 19.1%에 그쳤다. 이 연령대 남성만 보면 고혈압 환자의 인지율은 16.4%로 더 저조하다.

특히 30대 남성 고혈압 환자 중에서 의사의 진단을 받고, 혈압 강하제를 한 달에 20일 이상 복용한 사람은 9.7%에 그쳤다. 30대 남자 고혈압 환자 중 90.3%가 제대로 된 관리를 하고 있지 않은 셈이다.




또 30∼40대 성인 남성의 금연, 절주, 낮은 나트륨 섭취 등 건강생활 실천율은 다른 연령층과 비교해 가장 저조했다.

30대 남성의 현재 흡연율은 54.5%, 40대 남성은 48%로 전체 연령 대비 가장 높게 나타났다.

고위험음주율 역시 30대 남성이 23.7%, 40대 남성이 25.9%로 나타나 다른 연령층과 비교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혈압을 높이는 주요 요인인 나트륨섭취율은 30대 남성이 93.5%, 40대 남성이 93.7%에 달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고혈압은 다른 질환에 비해 상대적으로 진단이 간편하고 치료와 관리가 용이하다"면서도 "별다른 증상이 없어 질환의 중요성 및 심각성을 간과하기 쉽다"고 말했다.

이어 "고혈압은 심혈관계 질환의 가장 흔하고 강력한 위험인자"라면서 "관리하지 않으면 뇌졸중, 심근경색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정기적인 혈압측정을 통해 수치를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고혈압 환자의 95%는 1차성(본태성) 고혈압으로 환경적인 요인인 짜게 먹는 습관, 비만, 운동부족, 스트레스, 흡연, 과다한 음주 등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고혈압은 식습관, 운동, 금연, 절주 등과 같은 생활 습관을 생활화함으로써 혈압조절과 합병증 위험을 줄이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

최형훈 healthq@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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