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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서비스 열풍, '병원코디네이터'가 주역

MTN헬스팀

의료계에 ‘서비스’ 열풍이 불고 있다. 환자들의 생활수준 향상과 지식정보 사회의 발전으로 세분화 된 진료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질병 중심에서 최근 질환 중심의 의료 서비스가 크게 성장하면서 고객들에게 보다 정확한 의료정보를 전달하고 상담하며 전문적인 병원 경영에 기여할 수 있는 ‘병원 코디네이터’ 역시 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1992년 처음 등장한 병원코디네이터는 서비스 불모지였던 의료계에 고객만족을 담당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지금은 병원 경영에 필수적인 직업군으로 자리 잡게 됐다.

코디네이터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현재 전국 각지의 교육원 등에서 병원 코디네이터를 양성하고 있지만 전국 규모로 자격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곳은 많지 않다. 또한 현직에서 근무하고 있는 코디네이터들이 정보를 교환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회도 적다.

대한병원 코디네이터 협회는 오는 9월 경 정기 학술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가영 이사는 “실무자들 서로의 교류와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개최되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많은 코디네이터들과 학생들이 소통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한병원 코디네이터 협회는 지난 10년 간 병원 코디네이터라는 직업의 대중화를 이끌어 내며 저변을 다진 기관이다. 코디네이터 양성을 위해 매년 관련 서적을 편찬하고 있으며 전국 5개 대도시 별로 1년에 세 차례의 자격시험을 진행한다. 시험 문제 출제 시 공신력 있는 출제위원과 검정위원회를 함께 운영해 병원코디네이터 자격시험을 진행하는 여러 기관 중에서도 신뢰도가 높다.

추가영 이사는 “병원 코디네이터의 수요가 높아지고 사회적 인식이 증대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코디네이터들이 많아졌다”며 “현재 본 협회에서는 병원 코디네이터들의 근무조건 개선과 인적 네트워크 형성에 대해 가장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추 이사 역시 현직으로 코디네이터 근무를 했던 경력이 있다. 기획 홍보 분야로 시작해 병원 네트워크 컨설팅 등 다양한 직무를 거치며 활동하다 현재는 협회 이사직과 강의 등을 수행하며 차세대 코디네이터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추 이사는 “병원 코디네이터는 단순한 CS 뿐 아니라 경영, 기획, 홍보 등 다양한 직무를 경험하게 된다”며 “자신의 적성과 재능을 바탕으로 진료를 제외한 병원의 전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는 직업이 바로 코디네이터”라고 말했다.

의료 시장의 변화에 맞춰 코디네이터 영역의 확대도 이어지고 있다. 기존 성형외과나 피부과, 치과 등에서 현재는 정신과 시장에 대한 수요와 항노화센터, 수면클리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지닌 코디네이터를 필요로 하고 있어 앞으로도 병원 코디네이터의 영향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한편 대한병원 코디네이터 협회에서 오는 가을 개최하는 전국 학술대회는 현직 코디네이터 근무자들의 사례 발표 및 의료 트렌드 등을 다룰 예정이다.



최형훈 healthq@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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