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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영구제모? 영구제모? 정확한 제모용어로 혼란막아야

MTN헬스팀

레이저 제모는 피부과 병원의 기본적인 진료과목으로 자리잡으면서 200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혼탁,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반영구제모, 일시제모, 영구제모, 영구감모 등 다양한 용어들이 생겨나면서 의료소비자들의 혼란도 늘어가고 있다.

제모병원 JMO제모피부과 고우석 원장은 최근 피부미용 레이저 교과서인 '레이저 피부성형' 개정판을 통해 레이저 제모시술의 용어들에 대해 정의를 내렸다.

고 원장은 레이저 제모의 국내 권위자로서 총 75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레이저 치료 영역 중 레이저 제모 편을 저술했다.

이번 개정판에서 기초적인 용어정의는 물론 레이저 제모의 치료과정 및 효과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다뤄 정확한 제모 시술을 시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많은 병원들이 영구제모 혹은 반영구제모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시술을 하고 있지만, 영구제모와 반영구제모는 전혀 상반된 용어라 할 수 있다.

영구제모는 시술을 모두 마친 후 6개월이상 지나도 털이 다시 올라오지 않는 경우에 사용하는 용어지만, 반영구제모는 시간이 지나면 털이 다시 올라오는 경우이므로 일시제모가 정확한 용어라 할 수 있다.

레이저 제모로 영구제모가 불가능하고, 단지 털이 자라는 시기를 늦추면서 반영구적으로 제모를 평생 관리해야 한다는 일부 병원들의 광고는 잘못된 용어를 사용한 것이다.

반영구제모가 아니라 일시제모라는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 반영구제모라는 용어 자체가 혼란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이러한 용어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영구적인 제모 효과를 우선시하는 의료소비자는 전문적인 영구제모 치료를 받고, 일시적인 제모효과라 하더라도 싸고 간편하게 시술 받기를 희망하는 의료소비자는 일시제모 시술을 받는 것이 합리적이다.

고우석 원장은 "레이저 치료를 제대로 하면 5회의 시술로 평균 80~90%의 털이 영구적으로 올라오지 않지만, 털의 특성상 5회의 시술로 모든 사람에서 100% 모든 털들이 다시 올라오지 않게 하기는 어렵다"면서 "오해의 소지를 없애려면 영구제모를 표방하는 제모전문병원들은 '영구감모'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부위별 시술 회수별 '평균 영구감모율'을 이용해 설명하는 것이 의료소비자들의 혼란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형훈 healthq@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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