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증수술 부작용에 따른 재수술 피하려면?

[유재진 기자]여름을 앞두고 최근 여유증수술 문의가 급증했다. 이러한 높은 수요에 맞춰 상당수 병원에서 여유증수술 할인 이벤트를 시행하고 있다. 개중에는 파격적인 비용할인을 내세우는 곳도 있고, 여러 수술을 하나로 묶어 비용을 대폭 줄여주는 패키지 형태의 이벤트를 진행하는 곳도 있다.

환자 입장에서는 어려운 경기에 저렴하게 수술받을 수 있어 이득일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오히려 터무니없이 저렴한 비용으로 수술을 진행하는 곳은 경계하는 것이 좋다. 왜 그럴까.

여유증수술을 비롯한 고난도 남성체형성형 중점 시행 병원인 심영진 트루맨 남성의원 명동점 원장은 “모두 그런 것은 아니나, 파격적인 비용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는 곳은 전반적인 수술력이 떨어질 확률이 높다. 또한 박리다매를 목적으로 한 곳이 있을 수 있는데, 이 경우 환자 1인에게 필요한 만큼의 충분한 시간과 정성을 쏟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라며 “저렴한 수술비용에 현혹되어 수술을 받았다가 현저히 떨어지는 수술 완성도와 예기치 못한 부작용 때문에 재수술을 받는 환자가 많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여유증 재수술 사례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대표적으로 유선조직이나 지방조직이 불충분하게 제거된 경우가 있다.

여유증수술은 수면마취와 국소마취하에 가슴 부위 과다축적된 피하지방을 제거하고, 유륜 아래 이상 증식한 유선조직을 제거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 수술 과정에서 둘 중 어느 하나라도 소홀하게 제거하면 추후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먼저, 유선조직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았거나 불충분하게 제거되면 수술 후 유륜 부위만 돌출될 수 있다. 또 지방조직이 충분히 제거되지 않으면 수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큰 가슴으로 고민하게 될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수술 수개월 후 다시 부위가 부풀어 오르는 ‘재발’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는 최초수술 시 유선조직과 지방조직량을 정확히 측정하고, 제대로 제거해야 한다.

심영진 원장은 “재수술은 최초수술보다 2배 이상 까다롭고, 난이도가 높은 수술이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두 번 이상 수술하지 않도록 처음 병원 선택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단순히 비용이 저렴하다고 해서 병원을 선택하는 것은 금물이다.”라며 “부득이하게 재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가능한 한 여유증 재수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을 찾는 것이 좋다. 그래야만 정확한 실패 원인 파악이 가능하고, 상황에 따른 맞춤 재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고 조언했다.



< 도움말 = 심영진 트루맨 남성의원 명동점 원장 >


유재진 healthq@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