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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원초등학교만의 '학습자 중심 교육'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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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재 양성도 중요하지만 가장 우선이 돼야 할 것은 아이들의 행복입니다.”

서울 청원초등학교 곽승식 교장은 학교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행복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노원구에 위치한 청원초등학교는 철저하게 학습자 중심 교육을 원칙으로 고수해 나가고 있는 학교다. ‘감동 교육’이라는 슬로건 아래 학생과 학부모가 감동할 수 있도록 모든 교사가 최선을 다해 학습자에게 눈높이를 맞춘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청원초등학교는 전교생 약 700 여명의 학교로 최근에는 의정부나 별내 등 인근 지역에서 통학하고 있는 학생도 늘었다. 청원초등학교만의 글로벌 리더 양성 교육에 대한 평판이 퍼진 까닭이다.

곽 교장은 “우리학교는 외국어 교육에 특화 된 학교로 전 학년이 주당 10시간 씩 외국어 교육을 받고 있다.”며 “학급 당 한 명 꼴로 영어 전담교사를 배치하고 있어 교사와 학생들과의 접촉 기회를 최대한 늘리려고 애썼다”고 설명했다.

청원초등학교의 영어 교육은 주입식 학습이 아닌 체험형 탐구학습에 가깝다. 학습자가 영어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선행하고, 이를 토대로 자연스럽게 언어를 습득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특이한 점은 교장 및 모든 교사가 ‘수준별’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영어에 노출될 기회가 적었던 학생 또는 영어에 많이 노출된 학생 등의 우회된 표현을 사용해 영어 학급을 편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곽 교장은 “수준이라는 말을 쓰게 되면 아이들이 위축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최대한 지양하려고 한다”며 “알파벳만 알고 입학한 학생들이 나중에는 원문으로 된 서적을 쉽게 읽을 뿐 아니라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가능해지는 것도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꾸준히 고취시킨 효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원초등학교에는 약 만 여 종류의 장서가 비치돼 있는 영어 도서관이 따로 있다. 책을 읽고 간단한 퀴즈를 통과하면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으며 포인트를 모으면 각 점수 당 해당하는 배지가 수여된다. 곽 교장은 “포인트 획득 시스템을 통해 아이들 스스로 책을 찾아 읽으려는 학구열을 유도하는 것”이라며 “책의 난이도에 따라 권 당 1~10 포인트가 제공되는데 벌써 만 포인트를 넘게 채운 학생도 있다”고 말했다.

그 뿐 아니라 영어 체험활동도 활발하게 진행된다. 분반 별로 전담 강사와 함께 직접 연극, 뮤지컬 등을 계획해 발표회도 열릴 예정이다. 이런 행사를 통해 학습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습관을 기를 뿐 아니라 무대 경험도 쌓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곽 교장은 “글로벌 리더 육성을 위해서는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말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줄 필요가 있다”며 “7월 중 계획 돼 있는 잉글리쉬 퍼포먼스 데이 뿐 아니라 9월 축제에서도 모든 아이들이 무대에 나설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청원초등학교는 이러한 교육 이념을 바탕으로 지난 2011년과 2012년 모두 전국 학업성취도 평가 전국 1위라는 쾌거를 이뤘으며 국제 이해 교육을 위해 세계 구호기구인 월드비젼과 협력학교를 맺고 학급 당 라오스 아동 2명을 지원하는 등 인성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인터넷뉴스팀 healthq@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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