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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형 도시농부족, 관절 주의해야

MTN헬스팀

[유재진 기자]어린 아이들을 둔 가장과 맞벌이 부부들은 주중에 못 놀아준 자녀들과 주말을 이용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려다 보니 야외로 혹은 먼 곳에 여행을 가는 등 주말에도 여전히 바쁘다.

위처럼 긴 시간을 소비하지 않으면서도 아이들과 함께 자연을 벗 삼아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도시농부족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아파트나 주택의 베란다나 옥상의 공간을 이용해 친환경농산물을 자급자족하는 사람들을 흔히 도시농부라 하는데 이들과 다르게 서울 근교에 작은 땅을 임대해 그곳에서 가족들이 먹을 수 있는 채소들을 직접 기르는 도시농부들이 가족단위로 증가하고 있다.

농식품부가 지난3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도시농업인구 108만명, 도시텃밭면적 668ha 로 2010년 대비 동시농업인구는 7배, 도시텃밭면적은 6.4배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주말 도시농부족들은 주중에 근무로 인해 피로가 쌓이는 몸에는 휴식을 주지만 반나절 혹은 짧은 시간이라도 쪼그려 앉아 일을 할 경우 근육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도시농업을 하다보면 잡초 뽑기, 파종 등 쪼그리고 앉는 자세를 오랜 시간 반복하게 된다. 이러한 반복적인 잡업은 목, 허리뿐 아니라 무릎관절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관절의 퇴행 성이 진행중인 50대 이상의 중장년층들은 쪼그려 앉는 자세로 오래 작업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오래 쪼그려 앉아 작업을 하는 경우 일어나기 어렵거나 걷기가 불편하고 무릎에 힘이 빠지는 것을 느낀다면 반월상 연골의 손상을 의심해 봐야한다. 반월상 연골은 무릎 중간에 있는 반달모양의 물렁뼈로, 허벅지와 종아리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해 항상 손상의 위험을 안고 있다. 반월상연골 손상을 막기 위해서는 쪼그리고 앉아 일 할 때 작은 의자를 사용해 무릎으로 집중되는 체중을 분산시키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땅을 파거나 비료를 나를 경우 어깨와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특히 삽과 같은 농기구를 다루는데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무리하게 힘을 주어 작업을 계속하게 되면 충돌증후군, 회전근개파열 등 어깨 질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척추&관절 통증질환 특화 용인분당예스병원 도현우 원장은 “주중에는 오랫동안 앉아 있던 직장인들이 주말에 근육을 사용 할 경우 척추, 관절 및 근육이 긴장 된 상태기 때문에 작업 전후 스트레칭으로 전신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며, “주말형 도시농부족들이 일을 한 후 척추, 어깨 관절 등에 통증이 있다면 찜질과 함께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통증이 지속된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도움말 = 도현우 용인분당예스병원 원장 >

유재진 healthq@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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