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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폐 기능 저하와 손발괴사 부른다

MTN헬스팀

[조은아기자]만성폐색성폐질환(COPD) 및 손발 괴사를 부르는 버거병 등 흡연 관련 질환 환자가 지난해28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흡연 관련 질환 심사결정자료' 분석 결과, 지난해 '흡연' 관련 질환의 총 진료인원은 약 28만3천명, 총 진료비는 약 1천430억원으로 나타났다. 2010년에 비해 각각 8천명(-2.9%)이 감소하고 194억원(15.7%)이 증가했다.



▲ 흡연 관련 질환 진료인원 및 총 진료비 추이 (2010년~2014년)ⓒ건강보험심사평가원

'만성폐색성폐질환(COPD)'과 '버거병'은 노년층이, '담배흡연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는 중년층 진료인원의 비중이 높았다.

진료인원은 2010년 약 29만1천명에서 2014년 약 28만3천명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8천명(-2.9%) 감소해 연평균 증가율은 -0.7% 이다

총 진료비는 2010년 약 1천236억원에서 2014년 약 1천430억원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194억원(15.7%)이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은 3.7%를 보였다.

'흡연' 관련 질환 진료인원의 90% 이상은 50세 이상으로 고연령층에서의 진료인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기준 연령구간별 진료인원은 70세 이상이 15만1천명(51.7%)으로 가장 많으며, 60대 7만3천명(25.1%), 50대 4만2천명(14.3%) 순으로 많았다.













▲▲ '흡연 관련 질환' 연령별·성별 진료인원 및 점유율 (2010년~2014년)ⓒ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가장 많이 앓고있는 질환은 'COPD'가 27만6천명, '버거병'이 5천5백명, '담배흡연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가 2천2백명 순으로 나타났다.

'COPD'는 기관지나 폐에 비정상적인 염증반응이 나타나며 '버거병'은 손과 발의 중소 동정맥에 염증과 혈전이 생기는 질환이다.

COPD는 고연령층 진료인원의 비중이 높았으며 담배흡연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는 중년층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흡연 관련 질환' 연령별 진료인원 현황 (2010년~2014년)ⓒ건강보험심사평가원


COPD의 경우 초기에는 증상을 전혀 느끼지 못하다가 질병이 진행되면서 만성기침, 가래, 호흡곤란이 나타나게 되며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안정 시에도 호흡곤란을 느낄 수 있다.

버거병 초기에는 냉감, 파행증이 나타나며 병이 진행되면서 휴식 시 통증, 궤양, 괴사 등을 유발하게 된다.

해당 질환들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금연'이다. 현재까지 흡연은 COPD을 유발하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며, 버거병은 흡연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2013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2013년 성인의 흡연율은 남성 42.1%, 여성 6.2%였으며 남성은 30대, 여성은 20대의 흡연율이 높았다.













▲2013 국민건강통계, 질병관리본부ⓒ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학주 심사위원은 "흡연자는 기침, 가래, 손·발이 차거나 저림 등의 가벼운 증상이라도 진단을 받아야 하며, 간접흡연도 폐암이나 허혈성 심질환, 호흡기질환, 유아 돌연사증후군 등의 위험 인자가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비흡연자도 간접흡연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은아 healthq@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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