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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결혼식, 웨딩디렉터가 뜬다

MTN헬스팀

‘다양함’, ‘개성’ 등의 단어가 최근의 사회 변화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키워드로 등장하면서 결혼식 역시 달라지고 있다. 천편일률적이던 예식 문화에서 벗어나 보다 독특하고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웨딩을 선호하는 커플이 많아졌다.

이렇다보니 틀에 박힌 웨딩홀에서의 결혼보다는 보다 자율적으로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웨딩의 수요가 늘었다. 무대의 연출이나 식의 구성 등 다양한 부분에서 신랑 신부의 개성에 맞는 구성이 필요해진 것이다.

국내에서는 아직 웨딩 디렉터라는 직업이 생소하지만 점차 웨딩 디렉터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웨딩 디렉터는 말 그대로 결혼의 전반적인 영역을 감독하는 역할을 한다. 예식의 구성부터 이벤트 등 신랑 신부의 개성에 맞는 결혼식을 기획해 주는 것이다.

비욘드웨딩갤러리 권어인 실장은 “스마트 컨슈머라는 단어는 웨딩업계에서도 똑같이 통용된다”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인 결혼을 남들과 다르게 진행하고 싶어하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설명했다.

권 실장은 “커플마다 상황이 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각자의 상황과 개성에 맞는 결혼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웨딩 디렉터의 기본적인 역할이다”라고 덧붙이며 “예를 들어 보편적인 화촉점화의 경우도 양가 부모님이 돌아가셨거나 안 계신 경우 오프닝 영상을 틀어주는 등 대체할 수 있는 제안을 하고 식순을 짜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웨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랑 신부에 대한 집중이라고 말하는 권 실장은 예식의 원 의미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혼을 축하해주러 모인 자리이니만큼 신랑 신부의 결혼 자체에 증인이 돼 주고 진심으로 축하해 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랑 신부가 직접 혼인 서약서를 작성하고 참석한 모든 하객이 성혼선언을 함께 낭독하고 나면 구경만 하는 결혼식이 아닌 하객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축복의 자리가 된다는 것이 권 실장의 설명이다. 결혼의 주인공들에게 집중할 수 있는 웨딩이 가장 좋은 웨딩이라는 것이다.

권 실장은 “여러 행사를 준비하다보면 신랑 신부가 정신적, 체력적으로 지치기 마련이다”며 “기획단계에서는 신랑 신부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되 결혼식 당일만큼은 서로에게만 집중할 수 있도록 디렉터가 꼼꼼히 예식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웨딩디렉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에 대한 호기심과 관찰이다. 디렉터가 충분히 호기심을 가지고 접근해야 예비 신혼부부의 개성을 충분히 이끌어 낼 수 있다. 직업군이나 취미, 취향 등에 대한 관찰이 잘 이뤄지면 예식 진행도 더욱 풍성하게 연출 될 수 있을 뿐 더러 신혼부부와 디렉터 모두 만족하는 결과를 낼 수 있다.

여러 방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도 웨딩디렉터로서의 중요한 자질이다. 예식을 디렉팅 하는 입장에서는 현장에서의 조명이나 음악, 장식 등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다. 예식의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예술적인 감각을 끊임없이 개발 시켜 급변하는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권 실장은 “앞으로는 하객규모가 더 줄어들면서 더욱 다양한 웨딩 트렌드가 생길 것”이라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가 결혼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 가치이므로 웨딩 디렉터로서 그 가치를 더욱 의미 있게 만드는 역할을 수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형훈 healthq@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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