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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의료원, 포괄간호서비스를 선도한다

MTN헬스팀

이번 메르스 사태를 겪으며 포괄간호서비스에 관심이 높아졌다. 포괄간호서비스란 간병인이나 가족 대신 간호사가 중심이 돼 간병과 간호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이른다. 간호사가 입원 병상의 24시간 간호서비스를 전담하고 간호조무사는 보조 역할을 수행해 간병인이나 보호자 없이 환자의 입원생활을 돕는 것이다.

간병하던 가족이나, 간병인, 병문안을 온 지인이 메르스에 감염된 사례가 전체 중 40%를 넘었다고 한다. 때문에 포괄간호서비스가 조금 더 일찍 진행이 됐다면 피해가 커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번 일을 교훈 삼아 포괄간호서비스가 확대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OECD 국가 중 환자의 간병비를 가족이 100% 부담해야 하는 국가는 우리나라와 대만뿐이다. 가족이 간병을 하는 이유는 이 같이 간병비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간병인이 필요한 중증 환자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검사·치료·의약품의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간병비 부담이 더 커지는 것이다. 물론 가족의 간병비용도 기회비용, 생업을 포기한 실질적 손해, 식비, 교통비 등을 따지는 만만치 않은 비용이 산출된다.

실제 미국·영국·프랑스 등 선진국은 간호사가 환자의 병구완을 전담하고 문병객의 방문은 시간을 제한하고 있다. 병원의 간호서비스와 국민들의 인식 개선이 동시에 이뤄져야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는 간호 인력의 수급과 건강보험공단의 재정 등 고려해야 할 부분이 많고 변화를 이루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다만 현재까지의 시범사업 진행 결과 환자와 가족의 만족도가 일반 병원보다 약 15% 높았다고 하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로 보인다.

이와 같이 포괄간호서비스의 확대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청주의료원이 성공적인 모델로서의 모습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청주의료원은 지역거점 공공보건의료기관으로서 포괄간호서비스 시범사업에 참여했다. 시범사업에 참여해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며 꾸준히 노력한 결과 현재는 95%에 근접한 포괄간호서비스 침상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각 병실마다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가 각각 1명씩 배치돼 환자들을 돌보고 있지만 그들에게는 업무의 과부하가 걸려 많이 힘들어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한다. 하지만 환자와 가족들의 만족도가 높기 때문에 고되도 참고 이겨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간호관리 3등급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250명의 간호 인력을 유지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손병관 청주의료원 원장은 “간호사들에게 환자들을 위해 봉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여기고 고되고 피곤해도 조금 더 힘내달라고 부탁하고 있다”며 “현재는 업무의 과부하가 많이 개선됐지만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최형훈 healthq@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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