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메르스' 확산 방지 총력…밀접접촉자 전수 재조사

[최형훈기자]보건복지부가 메르스 환자의 확산을 막기 위해 확진환자와의 접촉자에 대해 누락자 등이 있는지 전체를 재조사하고 중동지역 입국자 전원에 대해 유선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복지부는 28일 오후 장옥주 차관 주재로 감염병위기 관리대책전문위원회를 개최해 감염병분야 전문가 및 관련 보건의료단체, 관계부처, 지자체 등과 범정부차원의 메르스 대응 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복지부는 우선 그 동안 질병관리본부장이 주관하던 대책본부를 복지부 차관이 총괄하는 것으로 개편해 복지부 내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한다.

이와 함께 복지부는 지금까지 조사한 모든 확진환자와의 접촉자에 대해서 누락자 등 확인을 위해 전체를 재조사키로 했다.

또 유사 시에 대비해 전국 관련의료기관(국립병원, 지방의료원 등)의 가용한 격리실을 총동원해 시설 격리장소로 활용하기 위해 준비·점검토록 했다.

복지부,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평원 등 가용한 콜센터 요원을 모두 동원해 중동지역 입국자 전원에 대해서도 입국 후 2차례 발열 등 증상 발현 여부를 유선으로 모니터링 실시해 환자발견 지연 사례가 없도록 철저히 관리 할 예정이다.

장옥주 차관은 "복지부는 메르스의 확산 방지를 위해 민관합동으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선제적으로 대응 할 것"이라며 "추가적인 대책을 추진함에 있어 현장에서 실행여부를 면밀히 점검해 반드시 단시일 내 종식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형훈 healthq@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