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추가 확진 환자 2명 발생…복지부 "3차 감염 막겠다"

[최형훈 기자] 보건복지부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환자가 2명 더 발생했으며, 이에 따라 메르스 환자는 모두 9명이 됐다고 29일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여덟 번째 환자는 국내 첫 메르스 환자인 A(68)씨가 처음으로 찾은 의료기관에서 A씨를 진료했던 의료진으로 1차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확인됐었으나 28일 2차 검사에서 메르스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홉 번째 환자는 A씨가 두 번째로 입원했던 병원에서 A씨와 같은 층 다른 병실에 입원해 있던 환자로 또 다른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던 중 가검물 검사에서 메르스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지난 26일 중국으로 출국한 44세 남성이 중국 보건 당국의 검사에서 메르스로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감염자는 10명으로 늘어난다.

이날 권준욱 보건복지부 메르스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최대한의 노력을 통해 3차 감염 내지는 더 이상의 전파를 막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 반장은 또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들과 밀접하게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관리되고 있는 사람이 120명에 달한다"면서 "이는 아홉 번째 환자와의 밀접 접촉자는 포함하지 않은 수치"라고 밝혔다.

최형훈 healthq@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