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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치료’에 침술 효능, 기혈순환 촉진에 답 있다

MTN헬스팀



아직까지도 일반인들은 보통 한의학의 침술을 근,골격계의 통증치료법으로 국한시켜 생각 하는 경향이 크다.

잘못된 선입견이다. 그래서 이명(귀울림),돌발성 난청 등 내이(耳)질환에 효과적이라고 하면 많이들 의아해 한다.

그러나 침술의 범위는 훨씬 더 넓다. 침은 신체의 특정 부위를 자극함으로써 인체의 기혈과 신경계를 조절하는 기능을 하는데, 내이신경계 질환인 이명과 돌발성난청도 침술 치료의 범주에 포함된다.

'이명' 등 내이신경계 질환에 대한 침 치료의 적용은 경락과 경혈에 대한 이해에서 시작한다. 예를 들어 간에 화기가 넘치거나, 반대로 수기를 관장하는 신장이 허약하거나 과로, 피로누적, 잘못된 식습관 등으로 경락의 기혈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때 건강 전반이 악화되면서 이명 증상이 생기는 식이다.

이때 침술은 오장육부의 기능을 정상화시키고 경락의 기혈작용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이와 관련 이명의 침 치료 효과는 국제학술지를 통해 실제로 보고된 바 있다.

우리 인체에는 기혈이 통하는 14가지 경락이 존재한다. 한의사 들이 침을 놓는 혈자리들도 이 14가지 경락에 존재하게 된다. 이 14가지 경락중에 이명, 난청을 치료하는데 가장 중요한 경락은 소양경락이다.

소양경락이 이명, 난청을 치료하는 원리는 경락이 지나가는 경로가 어깨에서 머리를 지나 눈과 연결되고 다시 귀를 크게 지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 경락의 순환이 좋아지면 귀도 좋아지고 머리와 눈도 편해지게 된다.

이명치료에 효과가 좋은 귀 주변의 혈자리들은 예풍, 청궁, 이문 등이 있는데 이 혈자리들도 소양경락에 분포되어 있다. 이 혈자리들은 평소에도 가볍게 지압해 준다면 난청과 이명을 예방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

침술로 이명을 치료하는 원리는 인체의 질환을 해부학적이 아닌 전신질환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한의학의 기본 원리에서 비롯된다. 인체의 전체적인 균형을 보고 과하거나 부족한 부분을 고루 맞춰 조화(調和)를 추구하는 것이다. 바로 한의학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고 침술이 한방 이명치료의 전부로 이해돼서는 안 된다. 침술로 인체의 조화를 꾀한 후에는 반드시 뜸과 한약을 통한 면역력 강화치료들이 뒤따라야 한다. 그래야 재발될 확률이 줄어든다.

유재진 기자 healthq@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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