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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더위에 늘어나는 음주량, 통풍 주의해야

MTN헬스팀

[유재진 기자]시원한 맥주가 생각나는 계절이 앞당겨졌다. 때 이른 더위에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맥주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이상 늘었다. 이 외에도 순한 소주 열풍으로 전체적인 주류 판매량 또한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잦은 음주는 통풍 유발 및 증상 악화의 원인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직장인 이모(32세)씨는 평소 술자리가 잦은 애주가다. 최근에는 저녁 약속이 있는 금요일이나 주말 외에도 평일 저녁 퇴근 후 혼자 술 한잔 하는 시간을 자주 갖는다. 더운 날씨에 맥주 한 캔이나 막걸리 한 병 마시고 자면 잠도 잘 온다는 것. 하지만 이씨는 얼마 전 엄지발가락이 붓고 아파 이튿날 바로 병원을 찾았다. 통풍성 관절염이라는 진단을 받은 이씨는 요즘도 밤만 되면 맥주 생각이 간절하나 자제하고 있다.

통풍이라고 불리는 통풍성 관절염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지만 갑자기 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급성 통풍성 관절염을 유발한다. 이후에는 통증이 드물게 나타나다가 만성 통풍으로 악화되기도 한다.

질환의 원인은 신체 활동량이나 식습관을 비롯해 감염 등 매우 다양하나 요산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된다. 요산이 소변을 통해 빠져나오지 못하고 몸속에 쌓이면 염증 반응이 일어나기 쉽다.

척추관절 난치성 통증 구로예스병원의 황은천 원장은 “통풍은 혈액 속 요산 양이 갑자기 늘어날 때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주로 엄지발가락이나 발목 등이 빨갛게 되면서 붓고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며 “엄지발가락 외에도 손목이나 손가락 등 다양한 관절 부위에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낮보다 밤에 통증이 더 심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주로 남성 환자들이 많은데 이는 남성호르몬의 영향이 크다. 남성호르몬이 신장에서 요산이 배출되는 과정에서 재흡수를 촉진시켜 요산 배출을 억제하기 때문.

황은천 원장은 “피 검사 등으로 통풍이 확진되면 약물 치료를 시행하게 되나 가장 중요한 것은 육류와 주류 등의 섭취를 자제하는 식생활 개선”이라며, “통풍을 일으키는 요산과 연관이 깊은 퓨린이 알코올에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통풍 증상이 있거나 질환을 앓은 적이 있다면 절주하는 것이 필요하고 특히 맥주를 많이 마시면 체내 요산이 갑자기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과음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 도움말 = 황은천 구로예스병원 원장 >

유재진 healthq@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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