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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가슴살, 운동으로 빼기 어려우면 ‘진성 여성형유방’ 의심

MTN헬스팀

[유재진 기자]남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아무리 운동을 해도 가슴살이 빠지지 않아 고민이라는 글이 자주 올라온다. 이 같은 고민 글을 올리는 이들의 연령대는 적게는 10대에서 많게는 40대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분포돼 있다. 운동을 하면 살이 빠진다는 것은 부동의 진리인데, 도대체 왜 생각처럼 가슴살이 빠지지 않는 것일까.

문철 트루맨 남성의원 분당점 원장은 “운동을 해도 가슴살이 빠지지 않고 남아있는 경우는 의외로 많다. 경우에 따라서는 운동을 할수록 가슴 주변부의 살만 빠져, 운동을 하기 전보다 가슴이 더욱 돌출되어 보이는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라며 “이처럼 일반적인 운동요법으로 가슴살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진성 여성형유방(True Gynecomastia)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진성 여성형유방이란 유선조직의 이상증식에 의해 남성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여성처럼 가슴이 나온 증상을 말한다. 단순 지방조직 축적에 의한 가성 여성형유방(Pseudo Gynecomastia)은 적절한 다이어트 요법을 통해 어느 정도까지는 증상을 개선할 수 있지만 진성 여성형유방은 그렇지 않다. 한번 발달한 유선조직은 자연적으로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진성 여성형유방을 치료하는 방법은 현재로써는 외과적으로 유선조직을 제거하는 수술, 즉 여유증수술 외에는 의학적 효과가 입증된 것이 없다. 물론 진성 여성형유방이라고 해서 무조건 수술을 꼭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여성형유방은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의 남성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증상이다. 당장 치료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건강상 큰 문제가 생긴다거나 생명에 위협이 되는 질환이 아니다.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치료를 할 것이냐 말 것이냐는 어디까지나 개인의 선택에 달려 있다. 만약 증상이 경미하고 스스로 느끼기에 생활하는 데 별다른 불편함이 없다면 치료받지 않아도 무방하다.

그러나 직업적으로 상의 탈의가 잦거나 타이트한 옷을 자주 입어야 하는 운동선수, 양측 비대칭 현상이 극심하여 옷을 입어도 기형적으로 보이는 경우, 특히 돌출된 가슴 때문에 남자로서의 자신감이 크게 떨어진다거나 우울증, 대인기피 등 심리적인 문제가 있다면 남성 체형성형을 중점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에서의 여유증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여유증수술은 수면마취 상태에서 유륜 부위에 국소마취를 한 후, 유륜 경계 부위에 약 0.5cm의 절개를 하고 과다지방조직과 유선조직을 제거하는 과정으로 이뤄진다. 수술 소요 시간은 회복시간을 포함하여 3시간 정도이며, 수술 후에는 평소처럼 걸어서 귀가할 수 있다. 이렇듯 간단하다고 한다면 간단하다고 볼 수 있는 수술이지만 미용을 목적으로 하는 일종의 성형수술이기에 의료진의 심미안과 숙련도,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문철 원장은 “여유증수술은 단순히 가슴을 평평하게 하는 데에 목적을 두기보다는 남성의 가슴 근육 라인을 최대한 살리고 형태적인 완성도를 높이는 데에 중점을 둬야 한다.”라며 “수술 마무리 단계에서 특수 장비를 이용하여 한층 탄탄하고 남성다운 가슴을 연출할 수 있는 경험이 풍부한 병원을 찾아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출혈 등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전문적인 노하우가 있는 곳인지도 꼭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 도움말 = 문철 트루맨 남성의원 분당점 원장 >


유재진 healthq@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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