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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통증의 원인, 알고 보니 휜다리때문?

MTN헬스팀

[유재진 기자]30대인 김씨는 무릎이 시큰거리는 통증으로 고생 중이다. 비교적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일찌감치 찾아온 무릎통증에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본 결과, 무릎연골연화증으로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연골연화증을 유발한 원인이 자신의 휜다리로 인한 오래된 보행습관에 의한 것일 수 있다는 점. 미용적인 면으로만 문제삼았던 휜다리가 무릎기능에 손상을 준 주범이 될 줄 몰랐던 김모씨는 현재 치료방법을 모색중이다.

휜다리는 종아리 뼈 자체가 휘거나, 무릎을 중심으로 종아리, 고관절, 발목 간의 정렬이 정상을 벗어나 일자로 뻗지 못한 상태를 일컫는다. 유형으로는 크게 O자형의 다리인 내반슬과 X자 다리인 외반슬로 분류되곤 한다.

휜다리가 유발되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쪼그려 앉거나 양반다리와 같은 좌식문화의 발달과 함께 어렸을 적부터 자주 업히던 생활습관 및 팔자나 안짱걸음, 평발이 유발하는 잘못된 보행습관 등이 후천적인 영향으로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휜다리는 대게 미용적인 측면에서 가장 큰 문제점이 지적되곤 하지만 다리의 내외측, 근육의 기능과 연결된 관절 간의 정상적인 균형이 깨져 발생하는 체형질환이라는 점에서 주의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골반아래 다리가 무릎을 주축으로 O자형이나 X자형의 변형된 정렬을 이루면, 상체의 체중부담이 골고루 분산되지 못하고 무릎의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무릎연골 및 관절이 무리를 받게 되어 연골의 손상은 물론 주변 근육과 인대의 약화가 빠르게 진행될 수 밖에 없는 것. 이러한 진행은 무릎의 통증유발은 물론,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퇴행성 관절염의 조기발병 가능성을 높이며 휜다리 상태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

군자 뽀빠이정형외과 엄기혁 원장은 "휜다리를 미용적인 문제로만 여기는 분들이 많지만, 비교적 젊은 나이부터 연골손상, 관절염과 같은 무릎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다리가 휠 경우 무릎의 부담은 정상보다 배 이상으로 커지고, 휘어진 각도에 따라 연골, 관절의 비정상적인 퇴행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휜다리로 인한 문제발생시 일시적인 염증과 통증개선을 위한 치료보다는 재발방지와 예방을 위해서라도 휜다리를 교정해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방안이 필요합니다"라고 말하며, "더불어 휘어진 각도가 심하지 않을 경우라도 휜다리를 유발하는 기존의 생활습관과 함께 양반다리 및 좌식생활을 자제하고 무릎의 근력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무릎질환을 예방하는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라고 조언했다.



< 도움말 = 엄기혁 군자 뽀빠이정형외과 원장 >

유재진 기자 healthq@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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