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87개 병원 '국민안심병원' 신청…'2차 접수 예정'

87개의 병원이 메르스 걱정 없이 진료가 가능한 '국민안심병원'을 신청했다.

보건복지부는 전국적으로 국민안심병원 신청을 접수한 결과, 상급종합병원 22개와 61개의 종합병원, 4개의 병원 등 총 87개의 병원이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민안심병원은 메르스 감염을 걱정하는 일반 국민들을 위한 병원이다. 호흡기 질환자는 외래·응급실 대신 별도의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받게되며, 입원시 1인실로 입원하게 된다.

폐렴 환자의 경우 메르스 유전자 검사 후 음성 판정을 받아야 중환자실에 들어갈 수 있다.

총 87개의 병원은 오는 15일부터 순차적으로 운영을 개시한다. 해당 병원 이용을 원하는 국민들은 복지부 또는 대한병원협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 근처 국민안심병원을 알아본 후 이용하면 된다.

복지부는 "정부와 병원협회 공동 점검단은 이번에 지정된 국민안심병원이 제대로 운영되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라며 "현재도 신청하는 병원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2차 신청을 접수받아 다음주에 추가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개된 명단에는 메르스 환자를 피료하는 치료병원이나 의심환자를 치료하는 노출자 진료 병원도 일부 포함돼 있다"며 "노출자 진료병원은 철저히 격리된 음압격리실에서 메르스 환자를 진료하는 병원이고, 호흡기 질환자의 진료 전 과정은 일반 환자들과 분리하는 요건을 충족하면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은아 healthq@m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