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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약 효과 없으면? 주사요법 또는 수술치료 고려해야

MTN헬스팀

[유재진 기자]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약 1,000억 원에 달한다. 이렇게 시장 규모가 큰 이유는 특별한 몇 가지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발기부전의 일차 치료로 경구용 약물치료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발기부전치료제를 통한 증상 치료 효과는 비교적 높은 편으로 알려졌지만, 때로는 약물을 복용해도 별다른 효과가 없을 수도 있다.

트루맨 남성의원 강남점 조현섭 원장(비뇨기과 전문의)은 “발기부전치료제는 기본적으로 성적 자극이 없으면 약효가 발휘하지 않는다. 또한 과음한 경우나 기름기 많은 음식을 섭취한 직후에도 효과가 없을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라며 “기본적인 용법과 용량을 제대로 지켰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효과가 없을 수도 있는데, 체질적으로 경구용 발기부전약에 대해 반응성이 낮은 경우다.”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발기부전치료제에 대한 반응성이 낮거나, 심혈관계 등에 기저 질환이 있어 의사가 약물처방이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하는 경우에는 주사요법이나 수술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주사요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트리믹스와 같은 해면체 내 자가주사요법으로, 성관계 전 발기를 유발하는 약물을 스스로 부위에 주입하여 효과를 보는 방법이다. 또 다른 하나는 네비도 등 근육주사를 통해 남성호르몬을 보충해줌으로써 장기적인 호전 효과를 보는 방법이다.

만약 이 같은 방법으로도 치료 효과가 없다거나 불의의 사고, 전립선암, 대장암, 직장암 수술 후 척추나 신경 손상으로 발기불능이 된 경우, 발기부전과 함께 음경만곡증이 동반한 경우에는 마지막 수단으로 보형물삽입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발기부전 보형물삽입술은 발기조직인 음경해면체 내에 인위적으로 발기 상태를 유지해줄 수 있는 의료용 실리콘 보형물을 삽입하는 수술이다. 발기부전의 경중에 관계없이 성공률이 가장 높은 치료법으로, 기질적인 발기부전뿐 아니라 정신적 요인으로 발생한 심인성 발기부전에도 100%의 치료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한번 이식한 보형물은 7년~20년 동안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일회성 치료 효과를 제공하는 경구용 발기부전약이나 해면체 내 자가주사요법에 비해 번거로움이 덜하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보형물은 형태에 따라 크게 굴곡형과 세조각형(팽창형) 두 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각각 장단점이 있고 환자의 상태나 기기 조작 능력, 연령, 경제적 여건, 치료 기대치 등에 따라 적합성 여부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알맞은 보형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조현섭 원장은 “발기부전 보형물삽입술은 증상을 치료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널리 시행되는 수술이지만 경우에 따라 염증, 요도 손상, 음경 길이 단축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병원 선택 시 해당 병원의 수술 성공률은 어느 정도인지, 만에 하나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 안정적으로 재수술이 가능한 곳인지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 도움말 = 조현섭 트루맨 남성의원 강남점 원장 >


유재진 healthq@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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