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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통증 대부분 요추염좌....다리까지 저리면 디스크 의심

MTN헬스팀

[유재진 기자]일반적으로 허리통증 하면 허리디스크를 먼저 의심하기 쉽다. 요주 염좌와 증상이 비슷한 탓에 많은 사람들이 디스크와 혼동하기 쉬운데 엄연히 다른 질환이다.

‘요추 염좌’는 요추(허리뼈) 부위의 뼈와 뼈를 이어주는 섬유조직인 인대가 손상돼 통증이 생기는 상태를 말한다. 간혹 근육의 비정상적 수축에 의해 통증이 발생하는 하요부 근육염좌라는 말도 쓰이는데, 허리 통증이 인대 손상으로 생긴 것인지, 근육의 비정상 수축으로 발생한 것인지 뚜렷한 구별이 쉽지 않아 구분 없이 사용하고 있다.

반면 ‘허리 디스크’는 척추의 뼈마디 사이 쿠션 역할을 하는 추간판의 이상으로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추간판 수핵이 과다한 압박을 받으면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섬유륜을 빠져나오게 되는데 빠져나온 수핵이 신경을 건드려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요추 염좌와 같이 허리에 가해지는 통증이 비슷하기 때문에 허리통증이 발생하면 디스크로 의심하는 경우가 많다.

허리디스크와 요추염좌는 누워서 다리 들기로 구분할 수 있다. 바닥에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들어 올렸을 때 올리기 힘들거나 허리 통증이 심해지는 것은 물론 다리를 타고 통증이 뻗어 올라가는 느낌이라면 요추염좌가 아닌 허리 디스크일 확률이 높다. 게다가 허리 통증이 생긴지 1~2주 정도 지난 후에 허리보다는 한쪽 다리가 유난히 아프다거나 저리고, 마비증상이 온 경우라면 허리 디스크를 의심해볼만하다.

허재섭 인천하이병원 부원장은 “실제로 많은 환자들이 단순한 허리통증을 디스크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며 “요추 염좌는 그 통증이 다른 부위로 퍼지지 않을뿐더러, 심하지 않을 경우 대게 3주 정도 후면 자연치유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만약 허리를 삐끗해 통증을 느낀다면 우선 냉찜질을 통해 손상된 인대나 근육을 진정시키는 응급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보통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많이 완화되지만 급성요추염좌로 통증이 심하거나 만성적인 질환으로 허리를 삐끗하는 횟수가 늘어날 경우 병원에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허재섭 부원장은 “통증이 지속되는데도 불구하고 치료를 하지 않고 증상을 방치할 경우 척추후관절증후군, 추간판 수핵탈출증, 디스크 퇴행 가속화 등 허리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요추 염좌는 대부분 간단한 약물치료를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보통 인대나 근육의 손상으로 발생경우가 많기 때문에 인대강화 및 근육강화 주사치료를 통해 통증을 완화시킨다. 신경차단술이나 신경성형술 등 비수술적인 치료는 통증이 심할 경우에 적용된다.

한 번 삐끗한 허리는 또 삐끗할 수 있다. 바로 인대의 탄성이 약해져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치료 후에도 평소 운동을 통해 꾸준히 주변 인대와 근육을 단련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수영, 자전거 등의 운동은 허리건강에 좋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무거운 물건을 반복적으로 들거나 허리는 비정상으로 꼬는 동작은 허리건강에 치명적이다. 이밖에 비만, 음주, 흡연은 인대와 근육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므로 되도록 삼가는 것이 좋다.



< 도움말 = 허재섭 인천하이병원 부원장 >

유재진 healthq@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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