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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도 부르고 봉사활동 나서는 아이들

MTN헬스팀

어린이 합창단 ''예쁜아이들''은 93년 창단 이후 국내에서 손꼽히는 어린이 합창단으로 성장해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예쁜아이들은 성악을 전공한 한선혜 대표가 20여 년을 이끌어온 합창단이다. 한 대표는 "전공을 살려 입시 성악 레슨을 진행하던 중 우연히 아이들을 가르치기 시작했는데 아이들이 전국 대회에서 수상을 하는 등 성과가 좋아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며 "결혼과 출산을 거치며 공백기를 가지는 동안 아이들과 함께 활동을 하고 싶다는 의지가 커져 '예쁜아이들'을 창단할 결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예쁜아이들은 환경이나 사회 문제 등 공익성을 띈 활동에 유독 열심이다. 어릴 때부터 올바른 사고관을 길러주고 중요한 일에 참여하고 있다는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한 한 대표의 교육관 덕이다. 한 대표는 "아이들에게 여러 사회 문제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가치있는 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선생님'이라고 불리는 제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생각했다"며 "이런 저의 교육관에 단원들 뿐 아니라 학부모님들도 많이 공감해주셔서 힘을 얻고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한 대표의 노력으로 예쁜아이들은 지난 해 인권위 홍보대사 임기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 뿐 아니라 아동학대 예방 홍보대사로도 위촉됐다. 최근에는 강남구에서 개최한 어버이날 행사에도 초청됐을 뿐 아니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행사 및 여성 평화 포럼 등 다방면의 사회 활동에 참가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예쁜아이들 단원들은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지게 돼 교내외에서 자신의 의견을 정당하게 주장하고 자신감 있는 아이들로 성장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한 대표의 설명이다. 한 대표는 "여러 활동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다보니 예쁜아이들 단원들은 대체로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아이들로 커 나가게 된다"며 "이렇게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예쁜아이들에 입단하기 위한 특별한 조건은 없다. 실제로 오디션도 따로 진행하고 있지는 않다. 한 대표는 "이미 잘하는 아이들보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아이들을 키워내는 것이 보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음치에 박치였던 아이들도 있다. 갖춰진 실력보다는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한 대표의 교육관으로 천천히 한 발자국씩 나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물론 예쁜아이들을 운영함에 있어 어려움이 없던 것은 아니다. 단원들의 연습실을 꾸미는 데에도 한 대표는 적금 통장을 깨 가며 지금의 공간을 만들었다. 강남구에 위치한 현재의 연습실은 아이들이 아지트처럼 생각하는 공간이다. 하지만 최근 연습실 건물이 원룸으로 바뀌면서 연습에 제약이 생기게 돼 걱정이다.

한 대표는 "많은 관심과 도움의 손길로 예쁜아이들이 지금까지 좋은 활동을 지속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금처럼 아이들이 마음껏 연습하고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들을 마련해주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healthq@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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